민주, 선거제 결정 위한 전당원 투표 검토…실무준비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31일) KBS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제 결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의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당원 투표를 결정하기 위해선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의원 총회의 추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실무 작업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당원 투표에서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묻는 문구를 결정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지난 대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현행 제도에서 여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총선에 불리하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전당원 투표를 치르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도부가 결정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당원 투표로 추인받는 모습이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