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논란에 ‘수검표’ 도입…CCTV 화면도 공개
[KBS 대전] [앵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에서는 부정선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투표지를 일일이 재확인하는 '수검표'가 도입됩니다.
사전 투표함 보관 장소를 실시간으로 비추는 CCTV 화면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류기를 거쳐 후보별로 나뉜 투표지가 개표 사무원에게 전달됩니다.
사무원들은 투표지를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며 잘못 분류된 것은 없는지 재확인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심사 계수기에 넣어 매수를 확인하고 집계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총선에 도입되는 '수검표' 시연 현장입니다.
그동안은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 계수기를 거친 뒤 육안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투표지 분류 이후 모든 투표지를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가 추가됩니다.
이처럼 수검표가 도입되면서 개표에는 기존보다 2~3시간이 더 걸리고 개표 인력도 10% 이상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 결과 공표가 늦어지고 인력과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지만, 주요 선거 때마다 제기됐던 부정선거 논란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유병학/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그동안 제기돼 왔던 부정선거 논란이 이번에 도입되는 수검표 과정으로 인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또, 이번 총선부터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 보관 장소를 실시간 촬영하는 CCTV 화면도 각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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