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인줄 알았는데’…떨어지는 아이 맨손으로 받은 中경비원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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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떨어진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비원을 영웅이라고 칭찬했으며 아이는 무사한지 궁금해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경비원은 주저앉으면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무사히 받아냈고, 목격자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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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떨어진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비원을 영웅이라고 칭찬했으며 아이는 무사한지 궁금해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이 밝혀졌다. 알고 보니 이 영상은 한 경비업체서 촬영한 조작된 영상이었던 것이다.
31일 중국 언론 극목신문 보도 등에 의하면, 해당 영상은 25일 처음 SNS에 올라온 뒤 빠르게 확산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은 떨어지려는 아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달려와 아이를 받기 위해 팔을 뻗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경비원은 주저앉으면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무사히 받아냈고, 목격자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그러나 언론의 취재 결과 이것은 실제 상황이 아닌 조작으로 밝혀졌다. 극목신문은 지난 27일 보도를 통해 해당 영상이 서부 산시성(山西省)의 한 경비업체가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언론에 "영상은 백화점이 아니라 회사 사무실 아래에서 찍은 것"이라며 "영상 속 경비원은 회사 직원이 연기한 것이고, 경비원이 받아낸 것도 실제 아이가 아닌 인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해당 영상 외에도 많은 영상들을 만들었는데, 주로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모방해서 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비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종종 나와 경비원들의 선행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영상이 실제로 오인돼 퍼져나가서 다음날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은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26일 회사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며 업체에 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이 사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비원을 칭찬했던 누리꾼들도 분노를 드러냈다. "가짜뉴스는 엄중 단속해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가운데 한 누리꾼은 "영상을 만든 이유가 훈훈하다"며 비꼬는 듯한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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