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에 스테이지엑스…밀봉입찰 끝 4301억원에 낙찰(종합)

서장원 기자 양새롬 기자 2024. 1. 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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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가 4000억원이 넘는 경매 금액을 써내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일 차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4301억원을 써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1단계와 2단계 전체 경매를 진행한 결과 4301억원으로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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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측 "시나리오대로 진행…결과 좋아 기뻐"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리얼 5G 서비스' 구현 목표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입찰대리인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에 대한 오름입찰 및 밀봉입찰을 진행한 결과, 입찰가액 4301억원에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2024.1.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양새롬 기자 = 스테이지엑스가 4000억원이 넘는 경매 금액을 써내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일 차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4301억원을 써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1단계 오름입찰 방식으로 39라운드부터 출발해 최종 50라운드까지 진행됐지만 결판이 나지 않았다.

애초 오름입찰로 결정이 안 날 경우 내달 2일 2단계 밀봉입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일정을 바꿔 이날 밀봉입찰까지 진행했다.

1단계와 2단계 전체 경매를 진행한 결과 4301억원으로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를 손에 넣었다.

최저 경쟁 가격인 742억원에서 무려 3559억원 오른 수준이다. 2018년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기존 통신 3사의 28㎓ 대역 주파수 낙찰가의 두배 수준이다.

경매를 이끈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이사는 "처음부터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정해진 룰에 따라서 잘 대응을 했다"면서 "상당히 길고 힘든 경쟁이었는데 어쨌든 좋은 결과로 마무리가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파수 경매에서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거액을 지출하게 된 만큼, 향후 기지국 설립 및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을지 우려도 커진다. '승자의 저주'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한 이사는 "알려진 대로 자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 또 추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합작 법인 출시 시점에 관해서는 "과기정통부와 기간통신사업 요건을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호상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에 대한 오름입찰 및 밀봉입찰을 진행한 결과, 입찰가액 4301억원에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2024.1.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경매에서 패한 윤호상 마이모바일 대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빠르게 경매 장소를 빠져나갔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3년 간 6000대의 28㎓ 장비를 구축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에 따라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스테이지엑스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보급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한다. 또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서는 국내 대표적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로 5G 28㎓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28㎓ 대역 할당대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안착하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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