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물었더니…“안 주고 안 받는다”
[앵커]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복한 날이지만 설날에는 세뱃돈을 준비해야하는 고민도 있습니다.
주는 대상에 따라 얼마를 줄지 고민하실 텐데요.
한 포털 업체가 조사한 설문조사 참고해 보시죠.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가오는 설 명절, 세뱃돈으로 얼마가 적정할까 물어봤습니다.
[이기원/30대 : "요즘 물가가 좀 많이 높아져서... 만 원은 너무 낮은 것 같고요. 5만 원은 조금 높다고 생각이 들어서, 3만 원 정도 적당할 것 같습니다."]
[오민서/20대 : "10만 원이 제 경험상도 그렇고 적당하다고는 생각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다 신사임당을 주시니까."]
한 포털사이트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5만 원'이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10만 원이 적절하다는 응답도 10%였습니다.
반면 안 주고 안 받는다는 답변이 42%나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29%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부담에다 달라진 명절 문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향란/60대 : "조금 주려니 미안하고, 많이 주려니 내가 힘들고 그러니까 그런 것 같아요."]
[이원준/20대 : "경제가 좀 이제 좀 어려워지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좀 안 주고 안 받는 추세가 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에서 '안 주고 안 받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설문에 대한 댓글에는 "3만 원 권이 나오면 좋겠다"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주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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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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