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락에 산학협력까지…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구경하 2024. 1. 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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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 산업이 집중된 판교 테크노밸리가 제3 판교 테크노밸리로 확장됩니다.

인재를 양성할 대학교를 유치하고 여가와 상업시설을 갖춰 우수인력을 끌어들일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타트업 1,600개가 모여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부산 지역총생산의 1.6배가 넘는 연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나 주말에는 인적이 뚝 끊깁니다.

젊은 개발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시설과 저렴한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채령/스타트업 대표 : "빨리 닫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어려운 점들도 있고, 다른 분들이 여기서 일을 오래 하고 싶어도 조금 다시 한번... 주말에는 다른 곳에서 한다든가."]

판교를 확장한 제3 판교 테크노밸리는 일자리에 주거와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족도시로 조성됩니다.

약 7만 3천 제곱미터 부지에 시스템 반도체와 반도체 설계 기업을 모으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형 주거시설인 공공기숙사 1,000호를 지어 직주일체 환경을 만들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외 대학을 유치해 첨단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산업생태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세용/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 "무엇보다도 우리가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려면 우수 인재가 이쪽으로 와야 하는데, 판교에는 스탠포드(대학)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제3 판교는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말 준공할 계획인데, 자족도시가 되면 장거리 통근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판교뿐만이 아닙니다. 판교+20이라고 했는데 북부의 필요하면 연천, 포천까지도 이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서."]

경기도는 3기 신도시를 비롯한 20개 산업용지를 제3 판교를 모델로 한 경기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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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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