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찰 전현직 직원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국세청 수사 의뢰
[앵커]
서울의 한 사찰의 전현직 직원들이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한 정황이 국세청에 포착됐습니다.
급여 소득을 넘어선 부동산 거래가 있었다는건데 국세청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서울시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 사찰의 전직 직원 최 모 씨는 재직 당시 5년 동안 이곳과 인근 오피스텔 3채를 사들였습니다.
오피스텔 매입에는 4억 8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최 씨 지인/음성변조 : "(혹시 언제 (이사) 가셨는지 알 수 있나요?) 그건 모르죠, 저도. 그건 개인적인 거라 제가 얘기해 주기가 그렇죠."]
서울시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같은 사찰의 직원 정 모 씨도 2016년 이 아파트 한 채를 사들였습니다.
4억 3천만 원에 매입했고, 명의자는 자신의 아내였습니다.
이렇게 6년 동안 부동산 매입과 대출금 상환 등 6억 3천만 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했습니다.
급여 수준을 넘어서는 이 같은 부동산 거래 정황에 국세청이 자금출처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정 씨의 경우 2억 7천만 원, 최 씨는 2억 천만 원 정도를 부정한 방법으로 마련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해당 사찰 관계자/음성변조 : "(자금 얘기를) 지금 처음 듣는 거라서...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사실은 없어요. 예전 거(회계 자료)를 이제 다 뒤져 봐야 된다는 건데..."]
해당 사찰은 "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받은 돈, 예금분 등을 통해 합법적인 절차로 부동산을 취득했고, 사찰 자금을 횡령한 정황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해당 직원들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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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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