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부진 감소”…“사후 관리 중요”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강원도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크게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과 12월 치러진 성장진단평가와 학력향상도평가 성적을 비교한 결괍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치러진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강원도 전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75%, 5만 5,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과목별로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30%가 기초학력에 못 미치는 걸로 평가됐습니다.
5달 뒤, 미도달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강원학생향상도 평가가 실시됐습니다.
그 결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심영택/강원도교육청 더나은학력지원관 : "학력향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학교가 학력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하고 있고, 선생님들이 여기에 많은 호응…."]
초등학생 4학년의 경우 국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 비율은 3%대에서 1%대로 줄었습니다.
수학에서도 이 비율이 9%대에서 4%대로 줄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2학년 국어는 7%대에서 3%대로, 1학년 영어도 그 비율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2학년 수학도 미도달 비율이 줄긴했는데,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부족한 학생을 따로 상담하고, 2~3명 씩 눈높이에 맞춰 가르친 게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평가 이후 어떤 지원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상관관계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국/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정책실장 : "미도달의 원인이 뭔지 구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마련되야 하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부족하고."]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도입 3년째.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학생성장진단평가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학습 심리와 정서 검사도 함께 병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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