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의무화 준비 핵심은 데이터 집계… 정부, 플랫폼 구축 위해 자리 만들어야” [창간35-대한민국 ESG 경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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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ESG 공시의무화 준비 첫해로 대기업들은 ESG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천성현(57·사진) 포스코홀딩스 ESG팀장(전무)은 대기업이 직면한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에 대해 이렇게 진단하고 "대기업 상당수는 유럽연합(EU)의 ESRS(지속가능성공시기준) 공시 대상으로 내년부터 공시해야 하고 올해 4월 확정될 미국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 기후공시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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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ESG 수준 따라 투자·대출 이뤄져
공급·가공·협력사 등 ESG 관리도 중요
천성현(57·사진) 포스코홀딩스 ESG팀장(전무)은 대기업이 직면한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에 대해 이렇게 진단하고 “대기업 상당수는 유럽연합(EU)의 ESRS(지속가능성공시기준) 공시 대상으로 내년부터 공시해야 하고 올해 4월 확정될 미국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 기후공시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공시 의무화 준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집계라고 그는 지적했다.
천 팀장은 “먼저 환경(E) 측면에서 탄소 배출량·탄소 발자국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고, 사회(S) 측면에선 안전 데이터와 직원의 다양성과 여성 인권침해 여부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큰 숙제”라며 “단일 기업 데이터 확보는 해볼만한데 연결 데이터를 모아야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철강산업을 예로 들면 거래 대상 중소·중견 기업이 거의 비슷한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요구하는 양식과 데이터 포맷이 다르면 중소·중견 기업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산업별·업종별로 데이터 포맷을 개발하고,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선진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게 절실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2∼3년간 개발한 중소·중견기업 대상 ESG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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