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 7연승 질주…최하위 페퍼저축은행 한 시즌 최다 18연패

배재흥 기자 2024. 1. 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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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뒷모습)이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OVO 제공



여자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현대건설은 3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5-20 25-22 22-25 25-17)로 무너뜨렸다.

승점 61점(20승5패)을 만든 현대건설은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60점을 돌파했고, 2위 흥국생명(승점 53점·19승6패)과 승점 격차도 8점으로 벌렸다.

외국인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0점), 양효진(19점), 위파위 시통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이날 역시 위력적으로 비행했다. 여기에 이다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블로킹 9개로 높이에서 페퍼저축은행(6개)에 앞선 현대건설은 서브로도 7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의 기를 꺾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29점으로 고군분투한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셧아웃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단일 시즌 팀 최다 18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지한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 점수 3-1(25-27 25-22 25-22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승점 47점(16승9패)을 쌓았다.

‘토종 에이스’ 김지한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27점을 올리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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