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스위치 디펜스 흥미로웠다” 상대도 인정한 SK 방패

잠실학생/최창환 2024. 1. 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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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수비력이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도 발휘됐다.

제레미 린의 동생 조셉 린 역시 SK의 수비력에 감탄했다.

"전반에 비하면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다. 수비가 안 된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조셉 린은 "SK의 스위치 디펜스가 흥미로웠다. 우리가 2대2를 시도할 때 4번 선수들이 볼 운반을 못하게 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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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SK의 수비력이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도 발휘됐다. 덕분에 B조 1위를 자력으로 따낼 수 있는 찬스도 잡았다.

서울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타이베이 킹스와의 2023-2024 EASL B조 리그 홈경기에서 89-57로 완승, B조 2위를 확보하며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또한 뉴타이베이에 상대전적 1승 1패, 골득실 우위를 따내 2월 7일 메랄코 볼츠와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조별 리그를 B조 1위로 마친다.

SK는 극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리그에서 평균 77.6실점을 기록, 창원 LG(76.8실점)에 이어 2위다. 핵심 전력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어 시즌 도중 불가피하게 팀컬러를 바꿨지만, 스위치 디펜스와 압박수비의 강도를 높이며 ‘창 없으면 방패로 때리는 SK’로 거듭났다.

뉴타이베이와의 경기 역시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최원혁 등 핵심 전력이 대거 제외된 상황에서 치렀다. “재활선수들이 함께 있는 D리그 팀이 오히려 1군”이라는 ‘웃픈’ 농담이 나올 정도였던 데다 오세근 역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했다.

그럼에도 SK의 수비력은 여전했다. 후반 들어 스위치 디펜스로 승부수를 띄웠고, 이를 통해 뉴타이베이의 3점슛 성공률을 20.8%(5/24)로 묶었다. “후반은 부상선수가 많다 보니 변화를 줘야 했고, 최부경이 역할을 잘해줬다. 뉴타이베이의 공격이 단조로워서 2대2만 차단하면 될 것 같았다”라는 게 전희철 SK 감독의 설명이었다.

제레미 린의 동생 조셉 린 역시 SK의 수비력에 감탄했다. 조셉 린은 1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실책도 5개 범했다. “전반에 비하면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다. 수비가 안 된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조셉 린은 “SK의 스위치 디펜스가 흥미로웠다. 우리가 2대2를 시도할 때 4번 선수들이 볼 운반을 못하게 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경기 개시 직전 대표팀 최종엔트리 승선 소식을 접한 오재현은 25분 17초 동안 11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시도 없이 돌파 위주로 공격을 펼쳤고, 부지런한 협력수비 가담과 속공 전개 역시 여전했다.

오재현은 “전반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 후 방심하지 말자고 했지만, 조금 느슨해졌던 것 같다. 하프타임 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나왔다. 전반 내내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후반에는 정비가 잘 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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