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차 아쉬운 역전패’ 하상윤 코치 “내가 더 잘했어야...방보람은 소득” [SS패장]

김동영 2024. 1. 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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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거함'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를 잡을 뻔했다.

삼성생명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B와 경기에서 77-85로 패했다.

KB가 상승세를 탔다.

3쿼터 부진에 대해 "내가 대처를 못했다. KB에서 지역방어 비슷한 맨투맨 수비가 나왔다. 우리가 연습한 부분이 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내가 짚어줬어야 했다. 선수들이 혼동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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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상윤 코치(오른쪽)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정규리그 KB스타즈전에서 이미선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용인=김동영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거함’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를 잡을 뻔했다. 전반은 크게 앞섰다. 후반 흔들리고 말았다. 하상윤(48) 코치도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생명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B와 경기에서 77-85로 패했다.

전반 크게 앞섰다. 47-33까지 앞섰다. 경기력이 좋았다. 완전히 기세를 탔다. 후반 거짓말처럼 분위기가 변했다. KB가 상승세를 탔다. 삼성생명이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에서만 31실점이 나왔다.

4쿼터 역전까지 허용했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배혜윤이 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쐈다. 10득점 이상만 6명이다. 그런데 졌다.

경기 후 하상윤 코치는 “준비한 대로 잘 됐는데, 3쿼터 강이슬에게 3점 두 개 맞은 것 아쉽다. 흐름이 넘어갔다.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짚었다.

삼성생명 배혜윤(왼쪽)이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정규리그 KB전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용인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3쿼터 부진에 대해 “내가 대처를 못했다. KB에서 지역방어 비슷한 맨투맨 수비가 나왔다. 우리가 연습한 부분이 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내가 짚어줬어야 했다. 선수들이 혼동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박지수 수비에 대해서는 “초반에 방보람이 힘으로 버텨줬다. 박지수도 조금은 힘들어하는 듯했다. 아무래도 키도 있고, 힘도 있다. 후반 들어 골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트랩 타이밍로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페인트존으로 공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했다. 그쪽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수는 패스도 할 줄 안다. 이 점을 고려하다 보니 트랩 들어가는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앞선에서도 공이 들어가지 않도록 압박을 했어야 했다. 전반은 됐다. 체력이 떨어지니 제어가 안 됐다. 수비가 느슨해졌다”고 덧붙였다.

패배에도 소득은 있었다. “방보람이 정말 오랜만에 뛰었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줬다. 하프코트 올 때부터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그 부분을 해줬다. 한 며칠 받아먹는 연습도 했다. 실전까지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주지 못했다면 경기가 일찍 어려워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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