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심사 본격화…‘공천 부적격 기준’ 논란
[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을 받고 있고, 민주당은 오늘(31일)부터 후보 면접을 시작했는데, 양당 모두 심사 기준이 논란입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미소 띤 얼굴로 공천 면접장에 들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략 공천을 받아 전국을 지휘하는 관례를 깨고, 자신도 예외없이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당이 나름의 시스템과 당헌·당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규정에 따라서 정말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대표와 맞대결을 선언한 원희룡 전 장관도 즉각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부 장관 :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입니다. 제가 그 고리를 끊어 보겠습니다."]
이렇게 여야의 공천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문제는 심사 기준입니다.
민주당의 경우 새로 공개된 도덕성 기준에 음주운전이 빠지면서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조정된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예비후보 검증단계에서도 이 대표의 음주 전과는 탈락 기준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사면복권을 받았더라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국민의힘의 기준도 논란입니다.
정치인들을 사면 시키는 건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는 건데,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배제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 아니냔 겁니다.
한편,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양당 모두의 공천 배제 기준에도 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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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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