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봤지! 선두의 힘”…페퍼저축銀 18연패 몰아 넣고 7연승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29득점 활약 불구 팀 최다 18연패 수렁에 빠져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파죽의 7연승으로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재개된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활약을 앞세워 ‘꼴찌’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팀 최다연패인 18연패 늪으로 밀어넣으며 3대1( 25-20 25-22 22-25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라운드 전승에 이어 7경기 연속 승리로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61을 기록, 2위 인천 흥국생명(19승6패·53점)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기분좋은 5라운드 출발을 알렸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12일 만에 재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서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크게 앞서갔다. 양효진, 위파위 모마가 고르게 공격 득점을 올리고 김다인이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해 11-2로 리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과 박정아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리고 이한비가 득점에 가세해 추격에 불을 당긴 뒤 박연화의 연속 서브 득점과 하혜진의 블로킹, 이고은의 오픈공격으로 20-23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이다현의 속공과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2점을 추가해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서는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양효진, 위파위가 공격을 주도한 현대건설이 15-12로 리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의 연속 범실을 틈타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필립스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아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모마가 다시 힘을 내며 앞서간 현대건설은 23-22에서 양효진의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위파위가 오른쪽 오픈 공격을 성공해 25-22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초반부터 잇따른 범실로 1-7로 이끌리며 8-16 더블스코어 차로 뒤졌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까지 모마가 잠잠했지만 양효진의 속공과 김주향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블로킹 성공으로 19-22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야스민, 박정아가 힘을 낸 페퍼저축은행에 세트를 빼앗겼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양효진, 정지윤의 공격이 주효한 뒤 모마의 연속 후위공격 등을 묶어 8-4로 앞서갔다. 이어 이다현의 속공과 정지윤의 퀵오픈, 이다현의 블로킹 등으로 16-9로 달아났다.
이후 여유로운 리드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24-17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0득점, 양효진이 19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 위파위(12점), 이다현(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야스민이 홀로 29득점을 올리며 분투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팀 승리를 이끈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오랫 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긴장도 되고 불안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그때 분위기를 잡아 이길 수 있었다”라며 “공격수들이 좋다보니 후위공격 보다 전위 공격을 많이 활용하려 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가고 있지만 한 경기, 한 경기를 더욱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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