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에 스테이지엑스 …28㎓ 주파수 4301억에 낙찰
성유진 기자 2024. 1. 31. 21:28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스테이지엑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5일 차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을 써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컨소시엄 형태인 스테이지엑스를 이끌고 있는 스테이지파이브는 현재 알뜰폰(MVNO) 사업을 하고 있다. 2015년 설립돼 2017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받으며 카카오 계열사가 됐다가 최근 다시 카카오 지분을 줄이며 계열 분리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이날 써낸 금액은 최초 경매 시작가(742억원)의 5배가 넘는다. 지난 2018년 통신3사가 같은 대역대를 낙찰받았을 때 써낸 금액(2072억원)과 비교해봐도 두 배 이상 높다. 경쟁이 과열되며 낙찰가가 치솟은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3년 간 6000대의 기지국 장비를 포함한 28㎓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28㎓ 대역은 현재 통신 3사가 5G 서비스용으로 쓰고 있는 3.5㎓ 대역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 이 때문에 확장현실(XR)이나 자율주행 같은 새로운 서비스 구현에 쓰일 수 있다. 대신 도달 범위가 좁아 빌딩 같은 방해물이 있으면 전파가 끊기는 한계가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차선 위반 차량 노려 사고낸 뒤, 억대 보험금 타낸 53명 무더기 검거
- 김숙 “한가인 결혼식 가서 축의금 5만원 냈다”...사과한 이유는
- 김도영, 2홈런 5타점... 한국 쿠바 잡고 4강 불씨 되살렸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130번째 A매치 출격...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