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27점' 우리카드, 5연패 탈출…페퍼저축은행 18연패 수렁(종합)

김주희 기자 2024. 1. 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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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선두 우리카드, 2위 대한항공 승점 3차로 따돌려
페퍼,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현대건설 7연승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가 5연패를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7 25-22 25-22 25-14)로 이겼다.

5연패에 빠진 채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우리카드는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위 우리카드(16승9패 승점 47)은 바짝 따라붙어있던 2위 대한항공(14승11패 승점 44)을 승점 3차로 밀어냈다.

삼성화재는 올스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3위(15승10패 승점 40)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김지한은 공격성공률 70.97%로 27점을 쓸어담았다. 블로킹 4개와 서브 1개도 곁들였다. 마테이가 23점, 한성정이 10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33점을 책임졌지만, 승리는 손에 넣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뒤집기로 1세트를 가져갔다.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삼성화재는 10-1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중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를 흔들기 시작했고, 18-17에에서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끈질겼던 삼성화재는 23-24에서도 요스바니의 오픈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4-25에서 김우진의 오픈 공격으로 패배를 막은 뒤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초반 리드를 가져가다 중반 이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대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1-21에서 마테이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아온 뒤 상대 요스바니의 범실에 한점을 얻었다. 상대 김우진의 퀵오픈을 이상현이 가로 막아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뒤 잇세이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정리했다.

흐름을 이어간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따냈다.

13-12에서 김지한의 시간차,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고 17-15에서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의 추격에 19-19 동점이 됐지만, 박진우, 마테이의 공격으로 다시 달아난 우리카드는 24-22에서 상대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5점째를 채웠다.

세트 우위를 점한 우리카드는 4세트까지 가져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11-8에서 김지한의 오픈 공격, 마테이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19-13에서 한성정의 퀵오픈으로 20점에 도달했다. 이어 잇세이, 김지한의 공격 득점에 이어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가로막아 승기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불명예를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포인트 1-3(20-25 22-25 25-22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져 팀 단일 시즌 최다 17연패 타이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또 패하며 18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남긴 팀 최다 20연패 기록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위기의 페퍼저축은행은 강력한 현대건설을 넘어서지 못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0승(5패 승점 61)에 도달하며 2위 흥국생명(19승6패 승점 53)을 승점 8차로 따돌렸다.

페퍼저축은행(2승23패 승점7)은 최하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힘을 쓰지 못하고 끌려갔다. 야스민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위파위, 모마, 양효진 등이 고른 공격을 뽐낸 현대건설을 흔들지 못했다.

2세트는 보다 치열하게 펼쳐졌다.

초반 리드를 내주고 뒤져있던 페퍼저축은행은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과 야스민, 필립스의 득점으로 16-16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접전에서 버텨내지 못했다.

20-21에서 이다현의 속공, 21-22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에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22-23에서 양효진, 위파위에 연속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1, 2세트를 연달아 빼앗긴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힘을 냈다.

야스민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가면서 격차를 벌렸다. 20-13으로 앞서다 23-21까지 추격 당했지만 야스민의 후위공격으로 상대 흐름을 끊고,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정리했다.

야스민은 3세트에만 12점을 쓸어담았다.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다시 현대건설에 흐름을 넘겨줬다.

현대건설 양효진과 정지윤, 모마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실점했다. 9-16에서는 박정아의 공격이 가로막히고, 12-18에서 양효진에 연이어 점수를 허용하면서 패배를 예감했다.

현대건설 모마는 블로킹과 서브 2개씩을 포함해 20점으로 활약했고, 양효진은 19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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