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 6인 압축, 권영수 포함 외부 인사가 절반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 6명 명단이 31일 공개됐다. 전직을 포함해 포스코 출신 후보 3명, 포스코 외부 후보 3명이 포함됐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총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31일 회의를 열고, 심층면접 대상자 6명 명단을 공개했다.
내부 후보는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됐고, 외부 후보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포함됐다. 작년 12월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 후추위가 후보군 명단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추위는 앞서 이달 24일 내부 후보 5명, 외부 후보 7명, 총 12명으로 ‘숏리스트’를 압축하고 12명 후보에 대해 일주일간 추가 심층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한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거쳐 2월 중에 최종 후보 1인을 정하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선 그간 관례대로 포스코 출신 내부·퇴직자 그룹에서 차기 회장이 나올지, 예외적으로 비(非) 포스코 출신 인사가 깜짝 발탁될지 주목하고 있다. 4대 김만제 회장을 제외하면 과거 포스코 회장은 모두 포스코 출신이었다.
또, 역대 포스코 회장 중 가장 많았던 금속공학과 전공 등 ‘공대 출신 엔지니어’와 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같은 ‘경영·재무 전문가’ 중 후추위가 어떤 분야를 강조할지도 관심 대상이다.
3대 정명식 회장(서울대 토목공학과), 5대 유상부 회장(서울대 토목공학과), 6대 이구택 회장(서울대 금속공학과), 7대 정준양 회장(서울대 공업교육학과), 8대 권오준 회장(서울대 금속공학과) 등이 모두 공대 출신이다.
2대 황경로 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4대 김만제 회장은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 출신 정치인이었지만,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전이었다.
민영화 이후로는 최정우 회장(부산대 경제학과)이 유일한 재무 출신 회장이었고, 유상부·이구택·정준양·권오준 회장 모두 공대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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