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적 행태·친북 행위”…“전쟁 절대 안 된다는 게 대전제”
[앵커]
미 제국, 평화통일이 아닌 전쟁에 의한 영토 수복.
대한민국 국회 안에서 나왔다고는 상상하기 힘든 발언이 알려지자 통일부 장관은 반국가적 행태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윤미향의원이 친북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발언 당사자는 전쟁은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게 전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반국가적 행태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국가관을 뒤흔드는 친북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수차례 친북 행위를 해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이 급기야 사실상 친북세미나까지 개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향군인회는 국회에 윤 의원 제명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광수 이사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막아야 하고 분단 체제에서는 완전한 평화가 도래할 수 없다는 게 발표의 주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북한의 전쟁관에 동조한 게 아니라 북과 연대·연합할 수 있는 토대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진보 진영에 제언한 거라는 입장입니다.
김 이사장은 토론회 자료집의 본인 원고를 제시했는데 해당 부분에는 북에 연방·연합 방식의 통일 전략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강제해야 하고, 그러려면 북한식 표현으로 "미 제국"과 "대한민국 것들"에 의한 지배를 종식해 내는 투쟁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광수/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남측이 어쨌든 외세에 의존적인 정책을 하기 때문에 북이 전쟁을 통해서라도 남반부를 점령하겠다 나왔기 때문에 그걸 돌려세우기 위해서는..."]
김 이사장은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가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며 마녀사냥식 매도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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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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