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주최 토론회 “북 전쟁관도 수용” 발언 ‘논란’
[앵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한 발표자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전략 전환을 선언 한 것과 관련해서 북한의 전쟁관을 정의의 전쟁관이라고 표현하면서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 의원측은 해당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의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관계 근본변화와 한반도 위기'를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
발표자로 나선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의 김광수 이사장은 북한의 대남 전략 전환에 대해 속내는 '도농발전'을 위한 한반도 안정이라며 '북한의 전쟁관'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수/'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북의 전쟁관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의의 전쟁관'입니다. 전쟁을 마다하지 않는 거죠. '영토 완정'을 통해서 점령하고, 평정하고, 수복하겠다는 겁니다."]
'한반도 평화는 분단을 극복해야 실현된다'며 '인식의 대전환'도 언급했습니다.
[김광수/'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통일전쟁이 일어나 그 전쟁으로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그러면서 '미 제국'에 반대하고, '북한 주적'을 철회하고, '흡수통일'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통일 운동의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광수/'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 "평화통일운동 조직들은 바로 이 기준에 근거해서 전투적 혹은 투쟁적 평화통일 조직으로 거듭나야만 된다는 그런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20여 개 단체와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윤미향 의원실은 '전쟁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에만 공감할 뿐, 발표자의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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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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