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마테이 50득점 질주! 역전의 우리카드, 5R 초입 '연패 탈출+선두 수성'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7, 25-22, 25-22, 25-14)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쌓아 단독 1위를 굳혔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현재 누적승점 47점, 2위 대한항공(44점)과의 점수 차를 벌렸다. 또 직전까지 기록했던 5연패 사슬을 깼고, 동시에 지난 19일 치렀던 4라운드 삼성화재전 설욕도 완벽히 치렀다.

김지한이 27득점(공격성공률 70.97%)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마테이가 23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팀 블로킹에서 15-7으로 크게 앞섰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점수를 벌렸다. 김지한의 퀵오픈과 마테이의 2연속 득점, 한태준 서브에이스까지 들어가며 순식간에 4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 노재욱ⓒ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우리카드 마테이ⓒ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부상에서 회복된 노재욱이 선발 출전한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공격과 신장호의 수비가 좀처럼 먹히지 않아 초반 애먹었다. 김지한의 서브 범실로 2점 차를 허용했지만 한성정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정통으로 블로킹했다. 삼성화재는 잔범실까지 불거졌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초반 맹활약했다. 연속 득점에 블로킹까지 터지며 14-9, 리드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발이 무겁던 요스바니가 후반부 조금씩 올라오며 6점 차를 1점 차까지 맹렬하게 쫓았다.  여기에 더불어 에디와의 네트 싸움에서 밀리며 17-17, 기어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리카드는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보였다. 무섭게 쫓던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블로킹으로 기어이 23-21, 역전극을 펼쳤다.

작전지시를 내리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팽팽하던 경기는 다시 김지한의 강타로 24-23 우리카드의 재역전, 요스바니가 반격하며 듀스가 됐다. 그리고 막판 매치포인트에 접어든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7-25, 삼성화재가 대역전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하는 등 1세트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김지한과 마테이가 상대 코트를 작정하고 흔들었다. 특히 김지한이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나섰다. 3연속 3득점하며 22-22까지 또 한번 따라잡았다. 

우리카드는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는 듯, 앞서가던 점수를 계속 뺏기다 마테이가 달려들어 연속 득점, 막판 잇세이가 투입돼 블로킹에 공격득점까지 올리며 25-21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우리카드 김지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3세트도 팽팽하게 끌려가다 10-10 동점에서 김지한이 2득점, 마테이의 1득점이 먹히며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았다. 박진우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우리카드가 3점 차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대부분의 점수를 요스바니가 냈고, 상대 범실에 기대어 19-19 동점에 도달했다. 마테이는 상대 블로킹에 일부러 맞추는 가벼운 연타로 득점을 냈다. 막판, 요스바니의 넷범실로 우리카드가 25-22, 3세트까지 연이어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부터 신인 세터 이제현이 투입됐다. 그러나 무너진 사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15-9로 앞선 상황에서 김지한이 네트에 맞고 뚝 꺾인 서브에이스를 구사하며 쐐기를 박았다. 먼저 매치포인트에 수월하게 선착한 우리카드는 이윤수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며 25-14,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