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잊은 페퍼저축은행…팀 최다 18연패 신기록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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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잊은 페퍼저축은행이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불명예를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포인트 1-3(20-25 22-25 25-22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져 팀 단일 시즌 최다 17연패 타이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또 패하며 18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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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건설은 7연승 질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승리를 잊은 페퍼저축은행이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불명예를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포인트 1-3(20-25 22-25 25-22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져 팀 단일 시즌 최다 17연패 타이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또 패하며 18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남긴 팀 최다 20연패 기록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위기의 페퍼저축은행은 강력한 현대건설을 넘어서지 못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을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20승(5패 승점 61)에 도달하며 2위 흥국생명(19승6패 승점 53)을 승점 8차로 따돌렸다.
페퍼저축은행(2승23패 승점7)은 최하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힘을 쓰지 못하고 끌려갔다. 야스민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위파위, 모마, 양효진 등이 고른 공격을 뽐낸 현대건설을 흔들지 못했다.
2세트는 보다 치열하게 펼쳐졌다.
초반 리드를 내주고 뒤져있던 페퍼저축은행은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과 야스민, 필립스의 득점으로 16-16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접전에서 버텨내지 못했다.
20-21에서 이다현의 속공, 21-22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에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22-23에서 양효진, 위파위에 연속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1, 2세트를 연달아 빼앗긴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힘을 냈다.
야스민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20-13으로 앞서다 23-21까지 추격 당했지만 야스민의 후위공격으로 상대 흐름을 끊고,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정리했다.
야스민은 3세트에만 12점을 쓸어담았다.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다시 현대건설에 흐름을 넘겨줬다.
현대건설 양효진과 정지윤, 모마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실점했다. 9-16에서는 박정아의 공격이 가로막히고, 12-18에서 양효진에 연이어 점수를 허용하면서 패배를 예감했다.
현대건설 모마는 블로킹과 서브 2개씩을 포함해 20점으로 활약했고, 양효진은 19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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