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96명 국내 입국… 탈북민 3만4000명 돌파 [창간35-‘먼저 온 통일’ 탈북민]

김예진 2024. 1. 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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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은 2023년 196명이 추가로 입국하면서 3만4000명 시대를 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입국한 누적 탈북민은 3만4078명으로 집계됐다.

수백명 수준이던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1년 1043명이 입국해 처음으로 한 해 입국 인원 10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봉쇄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96명이 입국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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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장마당 영향… 여성 비율 72%
2001년 1000명 돌파… 2009년 ‘정점’
코로나로 급감한 후 봉쇄 풀리자 증가

탈북민은 2023년 196명이 추가로 입국하면서 3만4000명 시대를 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입국한 누적 탈북민은 3만4078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2만4536명으로 72%에 달한다.
탈북민은 북한 최악의 식량난인 ‘고난의 행군’ 직후인 2000년대 폭증했다가 김정은 체제가 시작되면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며 급감했다.
수백명 수준이던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1년 1043명이 입국해 처음으로 한 해 입국 인원 1000명을 넘었다. 2002년 1142명, 2003명 1285명 등이다. 2006∼2011년엔 매년 2000명을 넘었고 2009년 2914명으로 3000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시기 여성 비율도 치솟아 2006년 74.6%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내내 70∼85% 수준을 유지했다. 고난의 행군, 장마당 발생 등이 영향을 끼쳤다.
김정은 체제가 시작된 2012년부터는 1000명대로 줄어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등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탈북민을 급감시켰다. 당국이 국경을 철저히 봉쇄했고 감염병 위험을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 사회 내부적으로도 공포감이 고조됐다.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년 67명이었다. 코로나19 봉쇄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96명이 입국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성 비율이 높은 것은 남성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시절 10년 군 복무를 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공식 직업 활동 외에 여성이 실질적인 가정 생계를 위해 장마당에 뛰어들거나 중국에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도 큰 이유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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