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원 표심잡기…"철도 지하화로 격차 해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 표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원을 찾아 철도로 단절된 구도심을 정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요.
경기도와 서울 생활권을 시민 요구에 맞게 재편하겠다는 구상도 구체화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육교에 올랐습니다.
도시를 동서로 가른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곳입니다.
이처럼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을 단절시키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해당 부지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 당의 구상입니다.
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자, 한 위원장표 '격차 해소' 공약의 일환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다들 원하시지 않을까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오송희 / 주민> "그럼요. 왜냐하면 수원 시민인데 동쪽 수원은 엄청 발전하고 서수원은 '뭐지?'…."
또 한 위원장은 최근 입당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반도체 산업 현장을 찾아 국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경기 일부 지역을 서울로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구상에 '경기 분도' 논의까지 포괄하는 태스크포스도 띄우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권으로 편입되고 싶어 하는 논의가 있고 경기를 분도 하고 싶어 하는 논의…양립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원은 5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경기 남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곳입니다.
일각에서는 표심을 얻기 위한 '총선용 토건 공약'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는데, 한 위원장은 "모든 공약은 총선용"이라며 "정치적 에너지가 집약되는 총선 공간에서 국민들이 무엇인가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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