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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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 7개 구단이 미국 본토를 선택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미국, 일본, 호주뿐 아니라 국내에서 캠프를 시작하는 구단도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각 구단과 야구팬들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시작점이 2024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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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구단, 해외 전지훈련 떠나
KT는 ‘우승 기운’ 깃든 기장에
2024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1년 농사를 좌우할 스프링캠프의 막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7개 구단이 미국 본토를 선택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미국, 일본, 호주뿐 아니라 국내에서 캠프를 시작하는 구단도 있다.
두산과 키움은 가장 먼저 출국했다. 두 팀은 29일 호주 시드니와 미국 애리조나로 각각 떠났다.
2년 차를 맞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호주 시드니로 떠나기 앞서 “지난해에 설레었다면 올핸 비장한 기분”이라며 “국내 3, 4선발과 내야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0일에는 LG와 SSG, NC, 한화, KIA가 나란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2연패 그 이상을 바라보며 훈련에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각 구단과 야구팬들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시작점이 2024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는 호주 멜버른에서 가을야구를 향한 발판을 놓겠다는 각오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마운드에서는 드래프트 1순위 김서현(20)과 황준서(19)의 성장을 기대했다.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31일 괌으로 출국하면서 해외 훈련을 선택한 9개 구단의 훈련은 시작됐다. 김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전지훈련을 떠나는 날이라 기대가 된다”며 “구상했던 것들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승이 쉽진 않지만 계약기간인 3년 안에 우승하고 싶다”며 “올 시즌엔 우선 가을야구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롯데가 봄에만 강해 ‘봄데’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많은 이유를 줄여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훈련지로 떠났다.
국내훈련을 선택한 KT는 1일부터 부산 기장에 캠프를 차린다.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1시즌 기장에서 훈련했던 기운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KT는 이후 23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차린다. 이때 KT는 오키나와에서 모이는 KIA, 롯데, 한화와 연습경기를 펼치며 훈련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스프링캠프는 LG와 NC가 3월2일 가장 먼저 끝낸다. KIA가 같은 달 7일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모두 종료된다. 10개 구단은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를 3월9일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최종 점검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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