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다음달 중순 홍해 군사작전 개시 희망
박은하 기자 2024. 1. 31. 20:42
EU가 이르면 다음달 17일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홍해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내달 17일에 임무가 개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의 군사작전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보호하고 공격을 막는 데 임무가 국한될 것이라며 “후티 반군에 맞선 어떤 종류의 행위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후티 반군을 직접 공습하고 있는 미국, 영국에 비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작전 범위를 두고 EU 회원국 간 여전히 이견이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보렐 고위대표는 아직 홍해에 투입할 해군 전력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군사작전이 최종 확정되려면 27개 회원국의 최종 동의가 필요하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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