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민성 “백업 생활 없다. 올해 주전 경쟁” 36세 2루수가 밝힌 각오 [SS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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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이전 캠프와 의미가 다르다."
14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내야수 김민성(36)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민성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김민성은 유틸리티이지만 2루에서 모습이 가장 좋았다"며 2루수 기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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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원성윤 기자] “이번 캠프는 이전 캠프와 의미가 다르다.”
14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내야수 김민성(36)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민성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 출국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LG에서 백업 생활을 했으므로 기회가 왔을 때 준비를 해야 했다”며 “올해는 주전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성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10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하다 황재균과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태로 LG로 이적했다.
잠실에서 다섯 시즌을 보낸 그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코치보장 등의 조건을 뿌리치고 다시 한 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친정에 복귀했다. 김민성은 “오버 페이스하지 않고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부상없이 시범경기까지 준비할 생각”이라고 캠프 목표를 공개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김민성은 유틸리티이지만 2루에서 모습이 가장 좋았다”며 2루수 기용을 시사했다. 아 얘기를 전해들은 김민성은 “그럼 2루수 준비를 하겠다”고 웃어 보이며 “사실 유격수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해 어려움에 빠졌다. 당시 LG 염경엽 감독은 넥센 시절부터 함께한 김민성을 유격수로 중용했다. 그렇게 오지환이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김민성은 “내가 유격수로 나가는 일이 없어야 롯데가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이라며 “장기 레이스를 하다보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역할이 필요하다면 거기에 맞춰 잘 하려고 할 것”이라고 유틸리티 장점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롯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전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는 점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박준혁 단장께서 ‘롯데에서 선발 출전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어필하셨다”며 “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선수로서 마지막을 불 태우고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김민성의 롯데행 이유 중 하나다. 김민성은 “감독님이 갖고 계신 색깔과 스타일은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나와 맞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LG 팬에게 “팬과 이별은 힘들다”면서도 “우승 덕분에 잘 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말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작을 했던 팀으로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성실하게 해나가면서 선수들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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