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벌고 떠나더니” 이수만 심상찮은 근황…SM엔터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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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을 벌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 이사회 의사록을 들여다본다.
SM엔터가 이 전 총괄과 결별하고 카카오의 품에 안긴 지 약 1년 만이다.
SM엔터 경영진의 수상한 거래로 카카오와 SM엔터간의 파열음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까지 회사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SM엔터측은 "주주 공동의 이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이 전 총괄을 의사회 열람을 거부했지만, 결국 법원은 이 전 총괄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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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아직 SM에 미련?”
4000억원을 벌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 이사회 의사록을 들여다본다. SM엔터가 이 전 총괄과 결별하고 카카오의 품에 안긴 지 약 1년 만이다.
SM엔터 경영진의 수상한 거래로 카카오와 SM엔터간의 파열음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까지 회사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경영에 관여할려는 것 아니냐”는 각종 설이 나오고 있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말도 나온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21민사부(재판장 김유성)는 이 전 총괄이 SM엔터를 상대로 낸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열람 대상은 지난해 2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의 이사회 의사록과 자료로 해당 기간은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치열한 인수전이 벌어졌던 때와 그 이후의 시기다.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지난해 2월 SM엔터의 창립자이자 당시 최대 주주였던 이 전 총괄은 지분 14.8%를 약 4000억원을 받고, 하이브에 넘겼다.
이후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을 손에 넣기 위해 한 달 넘게 난타전을 벌였고, 극적으로 타협하며 SM엔터는 카카오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이 전 총괄은 아직도 SM엔터 지분 3.65%를 보유 중인 주요 주주다. SM엔터측은 “주주 공동의 이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이 전 총괄을 의사회 열람을 거부했지만, 결국 법원은 이 전 총괄의 손을 들어줬다.
카카오와 SM엔터는 현재에도 인수전 관련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카카오 역시 SM엔터 임원을 상대로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가 시끄럽다.
석연치 않은 투자건이 불거지면서 카카오가 SM엔터 경영진의 관계가 살얼음판이다. SM엔터 경영진이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동의 없이 측근 개인회사를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이수만 축출에 앞장섰던 SM 현 경영진들의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SM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상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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