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지역구에 도전장...한동훈도 비판 가세
원희룡, 도전장…"이재명 정치는 권력 위한 도구"
'명룡대전' 가능성…한동훈도 이재명 비판 가세
한동훈 "이재명, 테러로 정치 장사하면 안 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강하게 비판하자, 여당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대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하며 도전장을 냈고, 한동훈 위원장은 테러로 장사한다며 이 대표를 맹비난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당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언한 대로 이 대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직격하며, 정면승부 의지를 밝혔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당 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 원희룡, 이른바 '명룡대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자신의 피습 사건을 '특정 집단의 욕망'이라고 표현한 걸 정조준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믿기지 않는데요. 테러는 범죄고, 테러로 정치 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의 '검사 독재 청산' 주장은 문재인 정부 요직 출신 검사들의 출마 역시 거론된다는 논리로 반박하며, 아무 말이나 막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때리기'를 강화한 한동훈 위원장은 내부적으론 '민생'을 앞세워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의석수 5곳이 걸린 수도권 최대 승부처, 수원을 찾아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그 부지를 개발하는 '철도 지하화' 구상을 총선 공약으로 소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상상해 보시죠. 지금 육교와 철도 부분이 덮이고 거기 공원이…. 대단히 이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고 그 자체에서도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데, 총선에서 승리해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위원장이 직접 공언한 셈입니다.
여당의 이런 행보는 대야 공세 수위를 높여 '이재명 리스크'를 부각하는 동시에, '민생'을 고리로 당정 화합을 강조하며, 중도층 민심을 끌어오려는 전략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임종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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