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실버 시대, 동네마다 '데이케어센터’
변차연 앵커>
65세 노인 인구가 올해 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민국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돌봄시설인 데이케어센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노인유치원으로 불리는 데이케어센터를 김순아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순아 국민기자>
(장소: 'ㅇ'데이케어센터 / 서울 강남구)
오전 9시, 어르신들이 노란 승합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의 생신 잔치 날.
현장음>
"생일 맞이하셨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잔칫상을 받고 고깔모자를 쓴 주인공 한껏 기쁜 표정입니다.
현장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생일을 축하하는 어르신도 즐거워하는데요.
서로 어울려 생활을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인터뷰> 데이케어센터 원생
"쓰러져서 한 달 입원했다가 왔거든요. 그리고 집에 있으면 우울하잖아요. (여기 오니까) 모든 것이 좋고 프로그램도 매일 선생님 한 분씩 외부에서 들어오시니까 색다른 수업을 경험해서 좋고..."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점심시간, 균형 잡힌 식단에 함께 식사하다 보니 더 맛있습니다.
현장음>
"식사하고 드시고요~"
이어지는 오후 프로그램.
공을 던져보며 온몸 운동을 하고 미술과 노래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 능력을 키웁니다.
현장음>
"어르신 가운데를 파세요, 넓게 그렇게 주머니에 돈 들어가야 하니까."
"돈 들어가~"
"세뱃돈~"
이곳 데이케어센터에는 경증 치매 또는 노인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 매일 등하원 하고 있는데요.
걷기에 서예, 댄스합창단 운영까지 다양한 재활프로그램들은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케어센터 원생
"이곳을 다니기 시작한 지 1년 조금 넘었거든요. 처음 왔을 때보다 많이 회복된 것 같고 그래요."
인터뷰> 안무영 /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치매센터가 활성화되어 있으니까 조기 검진을 꼭 하십시오. 신경 중재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하나는 약물 용법이고, 하나는 인지 중재 치료라고 해서 집에만 있지 말고 9시부터 5시까지 규칙적인 생활이 되도록 하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이 데이케어센터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데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은 71살에서 92살까지 어르신 34명이 다니고 계시는데요.
대기자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려야 자리가 날 정도입니다.
인터뷰> 전희진 / 'ㅇ'데이케어센터장
"처음에는 집 (번호)키를 누르지 못하고 들어가시다가 여기서 생활을 하신 후 번호키로 문을 여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이 감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저희 센터를 보내는 인식이 자연적으로 개선되고 신체적·인지적·정서적으로 재활을 다양하게 실천하고 있어요."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65세 이상 노인인구 천만 명시대, 데이케어센터는 실버산업의 하나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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