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보복 예고에 강경 대응 선언… "어떤 위협도 묵인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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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이 즉각 보복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란이 이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미국 관리들의 협박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위협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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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이 즉각 보복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란이 이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미국 관리들의 협박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위협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주재 이란 대사도 이란 정부가 자국 영토와 자국의 이익, 국경 밖에 있는 이란 국민에 대한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어떠한 유형의 공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27일(현지시간)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서는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했다. 미국 정부는 무인기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보복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보복의사를 밝힌 뒤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이란의 책임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도 미군 기지 공격의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간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 고위급 관리들은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란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피할 거라는 입장으로 수위 조절에 나선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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