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2년…검찰 수사 속도 낼 듯
'민주당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윤관석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같은 당 의원들에게 주려고 6000만원을 받았다고 본 겁니다. 실제로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빨리질 걸로 예상됩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4월 27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강래구 전 수자원공사 감사위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이정근/전 사무부총장 (강래구와의 통화) : 윤관석 (의원) 오늘 만나서 그것 줬고 이렇게 봉투 10개로 만들었더만.]
다음 날, 윤관석 의원은 돈봉투를 더 요청했습니다.
[윤관석/당시 민주당 의원 (이정근과의 통화) : {똑같이? 어제 그만큼?} 응. 내가 그게 다섯 명이 빠졌더라고. 오늘 안 나와갖고.]
검찰은 윤 의원이 강 전 감사 등에게 두 번에 걸쳐 6000만원을 받았다고 봤습니다.
민주당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나눠줄 돈이었다는 겁니다.
법원은 구속 상태인 윤 의원에게 정당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하며 보석 청구도 기각했습니다.
같은 혐의 등으로 강 전 감사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보석을 취소했습니다.
법원은 "정치 불신이 심각한데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다시 크게 훼손한 죄가 무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의원 20명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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