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명조끼도 없이‥" '채 상병 사망 국정조사' 엇갈린 여야
[뉴스데스크]
◀ 앵커 ▶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오늘 동료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사건 수사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공수처 수사로 드러났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지만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해병대 1사단 소속, 채 상병이 숨진 지 197일째.
당시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동료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국회 앞에 섰습니다.
[생존장병 어머니] "너네 잘못이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이게 누구 책임인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진실을 좀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들은 전역 하루 만에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공수처에 고소했습니다.
임 사단장 등 8명이 처벌 대상이라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는 뒤집혔고, 경찰에 넘긴 수사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엔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장만 항명죄로 재판을 받을 뿐, 누가 왜 무리한 수중 수색을 지시했는지는 무엇하나 밝혀진 게 없습니다.
[생존장병 어머니] "우리 애들이 왜, 왜, 왜 그냥 그 값싼 구명조끼 하나도 없이 왜 들어갔냐고요, 도대체!"
군대에서 억울하게 아들을 잃은 다른 가족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안미자/고 윤승주 일병 (2014년 구타·가혹행위 사망자) 어머니] "얼마나 더 많은 아들딸들이 죽어야 이 악습의 굴레가 끝나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대통령실 수사 개입의 꼬리가 잡혔다"며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이제 대통령실이 답할 차례입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이득을 노린 정쟁용"이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정쟁을 야기할 목적밖에 없는 특검과 국정조사에 결코 응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없이 국정조사가 결정된 적은 없었다"며 두 달 넘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실은 동료 해병대원의 어머니가 올린 국정조사 탄원서도 직접 받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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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75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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