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엄경영 "이재명, 지역구 100% 출마할 할 것"

신동진 2024. 1.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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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정면승부] 엄경영 "이재명, 지역구 100% 출마할 할 것"

- 이재명, 지역구 100% 출마할 할 것…'통합과 혁신'을 거론한 선대위 암시

- 혁신선대위, 이재명 대표보다 모양새 좋은 중도·무당층 확장 가능한 인물 전면에 앞세워야

- '원칙과 상식' 비명계 탈당, 경선 자신감 없었을 거란 분석도 있어

- 이재명 맞춤형 1인 정당 되면, 민주당 희망 없다고 보고 신당 갈 수 있어

- 유승민 당 잔류 선언? 이준석 신당에 자리 마땅치 않은 영향 있었을 것

- 이준석 신당? 동네 구멍 가게...'2030 남성' 타깃으로 한 갈라치기 정책 내놔

- 이준석, 강남갑에 출마하는 것이 이준석 스타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엄경영 소장님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하 엄경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네, 그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이 시대착오적인 이념 전쟁으로 급기야 정치인 암살 테러가 벌어졌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엄경영: 오늘 이재명 대표 신년회견이었지 않습니까? 신년회견은 이게 이제 좀 좋은 얘기를 많이 하고 그래야 덕담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아주 극약 처방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을 12번이나, 윤석열을 12번이나 언급을 하면서 최고 수위의 증오 발언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제 이것은 저는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 부각을 위해서 이렇게 각을 잡은 것 같고요. 그리고 이걸 통해서 지금 이제 꺼져가는 정권 심판론을 다시 살려내겠다 이런 의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뜨면서 선거 구도가 한동훈 대 이재명, 미리 보는 차기 대선 이런 식으로 흘렀었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우리 정면 승부에서 한 달 전에, 그때 과거 대 미래 선거 구도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 이게 다 탁월하신 교수님의 지도 아래 그랬는데요.

◇ 신율: 왜 사회생활하고 그러세요?

◆ 엄경영: 아무튼 이제 한동훈인데 이재명 구도가 부각이 되면서 민주당이 사실은 그 위기 국면으로 저는 들어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반면에 이제 국민의 힘은 공정 경선, 그러니까 원칙 경선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면서 오히려 깔끔하게 위기가 좀 마무리되는 국면에 있는데. 민주당은 이제 막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는 총선 정국이 한동훈, 윤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개혁미래당 대표, 이렇게 이제 네 사람이 주도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이제 언론에서 사라져 있었는데.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 직격 이런 것들을 통해서 총선 국면에 주요 변수로 등장하겠다,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하겠다 이런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근데 그렇게 한다고 정권 심판론이 다시 불이 지켜질까요?

◆ 엄경영: 저는 제가 보기에는 이미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명분과 주도권을 확보했다, 사실 명분은 담론이기도 하지만 국민 지지 그 자체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 중심의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과 격돌하게 되는 그런 프레임으로 이미 전환이 됐고. 각종 여론조사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 사회 분위기가 국민의 힘 쪽으로 좀 좋게 돌아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선거 제도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금주 내로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린다는 게 민주당의 얘기인데.

◆ 엄경영: 금주 내로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고요. 결국은 2월 국회에서 처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이제 지역구도 정리가 안 됐잖아요. 그래서 저는...

◇ 신율: 예를 들면 하남 같은 경우에는 분구를 하느니 마느니 얘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 엄경영: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 그게 널려 있어서요. 지금 이제 예비 후보들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 날 소집이 되고, 29일날 본회의 일정이 잡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갑론을박을 하다가 29일쯤 처리가 될 것 같은데 사실 연동형이나 준연동형제가 유지되려면 저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말아야 된다. 그리고 이제 다른 비례대표, 입후보 정당들도 뭔가 좀 기준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게 현역 의원이 있다든지, 뭐 지지율이 한 1% 이상 나온다든지 몇 년 동안 정상적으로 활동을 했다든지. 그러니까 선거 직전에 만든 떴다방을 방지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렇게 도와줄 수 있게 너무 많지 않아야 되거든요. 그런 조건이 안 된다면 저는 차라리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보는데 사실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권역형 비례제도 병립형이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많이 없고 소수 정당을 굳이 배려하려면 지금 선거법, 그러니까 2016년 병립형 제도에서도 충분하거든요, 만약에 의사만 있다면. 그런데 지금 거대 양당이 자기 먹고 살기도 바쁜데 뭐하러 소수정당한테 의석을 배려해 주겠어요? 그래서 저는 결국은 민주당이 권역별 비례제를 들고 나온 게 일종의 출구 전략이다, 병립형으로 회귀하기 위한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런데요. 소장님 보실 때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를 할까요? 비례대표로... 만일 병립형으로 간다면,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저는 이재명 대표...

◇ 신율: 오늘 면접은 한 모양이더라구요.

◆ 엄경영: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 100% 출마한다고 봅니다.

◇ 신율: 아, 그래요? 

◆ 엄경영: 그러니까 왜냐하면... 

◇ 신율: 계양을로?

◆ 엄경영: 네. 왜냐하면 이제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보면 그런 암시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암시가 있냐면 선대위를 통합, 통합 또는 혁신 이 혁신으로 만들겠다 이런 겁니다.그러니까 통합선대위를 만들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 n분의 1로 참여하는 거고 신선대위를 만들면 이재명 대표가 2선 후퇴하는 걸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예를 들어서 총선 전망이 어두워진다면, 만약에 어두워진다면 이재명 대표가 선거 패배 이후에 선거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서 2선 후퇴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공천 마무리한 다음에 통합 혁신 선대위를 꾸려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혁신선대위를 꾸리고 본인이 사퇴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일종의 핑계, 그게 이제 저는 지역구 출마라고 보고요.

◇ 신율: 지역구 내 선거운동이죠?

◆ 엄경영: 그렇죠. 만약에 비례대표 출마한다면 그 덤터기를 다 써야 되거든요. 

◇ 신율: 그렇죠.

◆ 엄경영: 네. 그런 측면에서는 혁신 선대위 2선 후퇴를 위한 지역구 출마가 100% 필요할 거다 이렇게 인식했던 것 같고요.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 그런 암시들이 있다, 그게 바로 통합과 혁신을 거론한 선대위,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만약 지금 이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뒤로 물러나면 그게 뭐 효과가 좀 있을까요?

◆ 엄경영: 효과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제 공천을 마무리하고 3월 중에 선대위를 띄울 텐데요. 예를 들어서 지금 선대위원장으로 얘기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도 있고 또 그리고 이제 아주 예전에 이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처럼 젊은 사람들을 또 이렇게 영입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보다 훨씬 더 좀 모양이 좋은 또 이렇게 중도 무당층 확장이 가능한 그런 분들을 제 앞에 세우고 이분들이 전면에 나서면 그게 바로 혁신 선대위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경우의 수를 지금 다 염두에 두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러면은 혁신선대위가 만일 나오게 된다라면 그 시기는 3월 초에요?

◆ 엄경영: 3월 중순쯤 봅니다. 저는 왜냐하면 신당으로 가는 현역 의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경성이 좀 늦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2월 중순이면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2월 14일 그리고 이제 3월 14일이면 선거보조금이 결정이 되거든요.그래서 아마 그 시기를 건너뛰고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니까 저는 이제 대략 3월 중순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뭐 혁신선대위라는 게 한 3주 뛰고서 그냥 선거 치르는 거네요.

◆ 엄경영: 통상 선대위가 그렇죠  

◇ 신율: 그렇죠.

◆ 엄경영: 3~4주.

◇ 신율: 4주도 안 될 것 같아요. 그렇군요. 이게 지금 현재의 하위 20% 민주당이 지금 통보했다는 거 아니에요?

◆ 엄경영: 통보를 할 예정이다. 설 전까지.

◇ 신율:  아직 안 했군요. 근데 이게 사실 하위 20%는 사실상 컷오프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예를 들어서 하위 20%를 통보한다는 거는 불출마를 권고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작업을 설 전까지 하겠다는 건데, 문제는 그러니까 저는 제 생각에는 그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위 20%라고 민주당이 공언하고 있는데요. 현재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를 20개를 지정을 했거든요. 이 전략선거구는 대체로 민주당 안방 그러니까 우세 지역인데 현역 의원이 탈당을 했거나 불출마 선언을 한 데예요.그게 벌써 20군데나 된 거죠. 그래서 이 20군데를 포함하면 실제 컷오프 대상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컷오프 대상을 줄여서 오늘 또 이제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하면서 그런 얘기했는데요. 가능하면 경선에 많이 올려주는 게 경선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신율: 근데 아무래도 하위 20%에 속하거나 혹은 자신의 지역에 이른바 친명 후보가 또 뛰고 있으면 아무래도 거기에 있는 의원들 입장에서 볼 때 비명계 의원들이요. 이거 뭐 경선 한다 하더라도 이게 이기기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좀 나올 수 있잖아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런 분들이 다수 나올 수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그분들이 탈당을...

◆ 엄경영: 탈당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까 이제 원칙과 상식, 탈당한 세 분도 사실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거든요.그리고 이제 경선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개딸들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면서, 알아서 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메시지를 안 내도 알아서 비명계를 다 떨어뜨리고 친명을 당선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보면 제왕적 당대표를 만들었다. 그게 이제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가 이게 이제 대법원 선고까지 무죄 추정 원칙 이렇게 당원 단계로 개정을 했어요. 그리고 처음에 공관위원장이 5대 증오 범죄 뭐 이거 이제 불이익을 주겠다고 그랬는데 여기서 2개를 싹 뺐습니다.

◇ 신율: 음주운전하고...

◆ 엄경영: 음주운전하고 증오발언.

◇ 신율: 증오발언. 

◆ 엄경영: 그러니까 오늘 같은 경우도 대통령이 마치 암살 테러를 유발한 것처럼 얘기했는데 이것도 이제 전형적인 증오 범죄에 해당하죠. 그래서 완전히 이재명 대표 맞춤형 공천룰을 통해서 제왕적 당대표인데, 이렇게 1인 정당이 되다 보면 비명계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이게 민주당이 정말 희망이 없구나 이렇게 하면 줄줄이 이낙연 신당 개혁미래당으로 갈 수 있죠.

◇ 신율: 이낙연 신당 개혁 미래당으로 갈 수가 있다?

◆ 엄경영: 그 당이 저는 잘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 신율: 근데 기호가 2월 14일날 결정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2월 14일 전에 좀 오기를 바라겠네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2월 14일 

◇ 신율: 그러니까 2월 14일 전에 좀 오기를 바라겠네요.

◆ 엄경영: 아니 그런데 지금 설 전까지니까 설이 11일이니까.

◇ 신율: 9일부터지요. 9일, 연휴가?

◆ 엄경영: 그러니까 설이 11인데 9일까지는 통보하겠죠. 근데 설 전에 또 가혹하게 그런 걸 통보한다는 것도 저는 참... 설을 기분 좋게 맞이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좀 이상한 정당인 것 같아요.

◇ 신율: 국민의힘도 지금 자꾸 한동훈 위원장이 지난번에는 김경율 회계사한테 그러더니 이번에는 윤희숙 전 의원 문제로 또 시끄러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영: 네. 저는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도를 갖고 그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초보 당대표잖아요? 그래서 단순 실수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 거론한 지역들이 대체로 민주당 우세 지역이에요. 그러니까 인천 계양구 을이나 마포 을이나 윤희숙 전 의원이 나오는 데는 이제 성동구 갑이잖아요? 이런 데가 지금 대체로 좋지 않은 그런 이제 지역구...

◇ 신율: 국민의 힘 입장에서보면 불리한 지역이다 이런 뜻이죠?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이번 총선은 좀 다를 수도 있지만 과거에 그랬다. 과거에 그런 측면에서 그렇게 이제 저는 과도한 그런 의도적인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신율: 네, 근데 제가 궁금한 거는 말이에요. 이 윤희숙 전 의원이나 아니면 원희룡 전 장관이나 박민식 전 장관이나 아니면 김경율 비대위원이나 이런 지역의 경선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전략 공천은 못하는 거 아니에요?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이제 나름대로 경선 룰을 정교하게 만들었어요. 예를 들어서 몇 프로 차이가 나면 전략공천을 단수 추천을 한다 이런 거죠. 그런데 저는 지금 나와 있는 이제 말씀하신 이제 마포 을 그리고 박민식 전 장관이 나온 데는 영등포 이런 데인데요. 대체로 저는 이런 지역이 이제 종부세 이슈가 있고 그래서 2021년 4·7 재보궐선거 때부터 국민의힘 쪽으로 조금 분위기가 기울른 지역들이에요. 대통령 선거 때도 대체로 다 윤 대통령이 이긴 쪽이고 또 이제 구청장들도 대체로 그렇죠 성동구청장만 빼고 이런 상황이라서, 저는 충분히 경선을 이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선을 그러니까 뭐 예를 들어서 박민식 장관하고 거기에 누가 붙었는데 박민식 장관이 아주 앞서지 않으면 15%, 20% 포인트 이렇게 앞서지 않으면 경선을 붙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여기 이제 마포을도 지금 김성동 전 의원이 뛰고 있는데요. 이분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크지 않으면 이제 경선을 붙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경선을 붙여야 시너지가....

◇ 신율: 흥행도 되지요. 

◆ 엄경영: 네. 흥행도 되고, 시너지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저는 토박이로 이제 당협위원장 하고 있던 분들이 이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룰이 이제 여론조사가 80%인데 여기에 타당 지지층 빠지거든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지금 이제 설계되어 있습니다.

◇ 신율: 지금 그러면은 그러니까 양당이 지금 전략공천하면 하도 시끄러우니까 전략공천의 비율을 많이 줄이려고 하긴 하는 것 같아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이제 잠깐 말씀을 드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윤 대통령 간의 갈등 관계도 저는 그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대통령실 행정관 비서관, 그리고 이제 장 차관 이런 인사들을 많이 당선시키는 게 좋거든요. 아무래도 그래서 이제 이분들이 다 지역에 가서 뛰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국민의 힘의 공천룰로는 별로 그렇게 당선 가능성이 전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34세 미만, 34세까지 청년은 20% 이렇게 주고 있는데요. 34세 미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 35세 미만이죠. 제가 보기에는 지금 동대문 쪽에서 뛰고 있는 여명 전 행정관 쪽도 그분 정도가 해당되고 나머지는 거의 35세 이상이죠. 35세 이상이면 15% 그다음에 10% 이렇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신인에 대한 가산점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실 소속이나 장차관 출신들이 굉장히 위기감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또 윤 대통령도 상대적으로 조금 인기가 좀 안 좋은 편이잖아요. 이런 면에서 이제 이게 이런 어떤 갈등 관계가 양자 갈등으로 이제 이렇게 봅니다. 저는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갈등을 최소한 줄이면서 경쟁력 중심으로 공천을 해야 승산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그렇게 해야 이준석 신당 쪽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줄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도 이제 똑같은 입장인데 민주당은 이제 개딸들 때문에 당내 경선에서 이게 대학살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 경쟁력 없는 친명 의원들이 올라가서 본선에서 줄줄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늘 이런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 170, 민주당 120 이걸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신율: 그렇죠.

◆ 엄경영: 이게 지금 현실화되고 있죠, 거의.

◇ 신율: 근데 갑자기 생각나 유승민 전 의원은요. 잔류 선언을 했어요. 왜 잔류 선언을 했을까 뭐 여기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한데 우리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그러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잔류 선언한 게 한 시기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출범한 직후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단독 대표가 됐잖아요. 그래서 이제 자기 아들 뻘이지 않습니까? 

◇ 신율: 맞아요. 

◆ 엄경영: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 있는 개혁신당에 이 자리가 마땅치 않거든요.어디로 갑니까? 부대표로 갑니까? 좀 애매하죠. 저는 이제 이것이 사실 조금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요. 그리고 배신자 프레임이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탈당하면 돌이킬 수 없다 이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고 또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는 문 대통령과 차별화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한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을 험지에 이제 공천을 하거나 아니면 선대위원장 역할을 요청하기도 하고...

◇ 신율: 공동선대위원장이겠죠?

◆ 엄경영: 공동이겠죠. 이 역할을 이걸 요청하게 되면 아무래도 이제 대통령과 이분이 반윤 이미지가 있으니까 윤 대통령과 차별화가 부각될 수 있죠. 다만 윤 대통령 쪽에서는 조금 이제 반윤 이미지 때문에 싫어하는데 이게 갈등 관계가 다시 재부상할 수도 있다.

◇ 신율: 갈등 탓이에요. 그런데 결국은 국민의 힘에서 자신을 중용하리라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다. 이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그런데 일각에서 보도가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서울은 한동훈 그리고 경기도는 유승민 뭐 이렇게 한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네, 지금 경기도가 조금 안 좋아요. 경기도가 이제 진짜 59석인데요.각종 지지율도 그렇고 특히 이제 수원 중심으로 수원이 5석이거든요. 그래서 여기 이제 전부 다 민주당 의원이고 그래서 뭔가 이 경기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긴 해요.그런데 여기에 이제 그나마 안철수 의원이 버티고 있는 편이고 그래서 좀 중량감 있고 경쟁력 있고 또 중도 무당층 확장성을 가진 그런 분들이 경기도에 투입이 되면 저는 이제 좋다고 봅니다.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이 또 경기도지사 출마...

◇ 신율: 했었죠.

◆ 엄경영: 후보에서 떨어졌지만 그래서 아무튼 뭐 그런 역할이 충분히 주어질 수도 있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택에 따라서 달려 있고 그리고 이제 지난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 가서 2시간 37분 동안 같이 얘기했잖아요? 저는 이게 겉으로는 극진하게 예우하고 대통령의 권위를 세워준 측면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당무와 공천은 원리 원칙대로 하겠다 그러니까 한동훈 식으로 하겠다. 저는 이제 그거를 그러니까 강하게 어필한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네. 

◆ 엄경영: 그러니까 한편으로 이제 인간적으로는 이제 예우해 주고...

◇ 신율: 대통령이도 그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환경 아닌가요?

◆ 엄경영: 그렇죠 지금은 이제 윤 대통령이 약간 동네 북처럼 돼 있어요. 오늘도 이재명 대표한테 잔뜩 다쳤잖아요? 

◇ 신율:  그렇죠.

◆ 엄경영: 그리고 이제 그전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그랬고 그런 면에서 이제 윤 대통령이 아무래도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는.

◇ 신율: 당연하죠.

◆ 엄경영: 국민의힘이 이기는 게 낫죠.

◇ 신율: 그게 이제 합리적 선택이겠죠. 그리고 저기 또 하나는 지금 개혁신당 말이에요.거기에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다양한 얘기를 합니다.65세 이상 지하철 무료 이용 문제 제기도 하고 그리고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으로 지망하는 여성들은 군대 갔다 와야 된다라는 얘기도 하고 어떻게 평가하세요?

◆ 엄경영: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쟁점을 만들어서 언론의 환기를 계속 받고 싶어 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대 양당일 때는 이게 좀 먹힐 수 있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를테면 동네 구멍가게잖아요. 그래서 구멍가게인데 이준석 대표의 갈라치기 그런 정책들은 대체로 2030 남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거예요. 근데 저는 이제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 2030 전체 유권자가 남녀 합쳐서 31% 정도 돼요. 근데 투표자 비중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투표자 비중으로 환산해 보면 저는 한 22% 정도 된다고 봅니다. 이 중에 이제 여자 투표율이 조금 높으니까 2030 여자가 12% 2030 여자는 이준석 대표 별로 지지 안 해요.

◇ 신율: 그렇죠.

◆ 엄경영: 남자가 이제 10%잖아요. 그러면 10%인데 이 10%를 놓고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 등분 넣는다고 치면 이준석 대표가 여기서 얻는 득표는 3%예요. 그러니까 이제 이 2030 남자도 3%고 기타 등등해서 한 2~3%고 그러면 최대 5~6%를 넘어갈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 같은 경우에는 이제 60세 이상 유권자가 거의 지금 이제 31.5% 이렇게 되는데. 이분들은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투표자 비중으로 따지면 거의 40%나 돼요. 그러니까 10명 중에 4명이거든요. 투표한 사람으로 치면 이런 사람들을 다 적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뭔가 좀 다른 다른 포지티브한 선거 전략을 들고 나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엄경영 소장님이 보실 때 어떻게 이준석 대표가 지역에 나올까요?비례를 받을까요? 뭐라고 보세요? 어떤 게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 엄경영:  저는 이준석 대표가 뭔가 의미 있게 총선에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강남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강남갑에요?

◆ 엄경영:  왜냐하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강릉 갑이라는 거는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 같은 것. 물론 이제 대구로 갈 수도 있지만 대구보다는 서울 한복판에서 승부하는 게 저는 이준석 스타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마 강남 갑에 나가서 출마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신율:  지금 강남갑이 박진 의원 지역구였죠? 그럴 거예요. 제 기억으로는 그래요. 

◆ 엄경영:  근데 승부를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해볼 수 있죠. 합당은 안 하는 거죠?

◆ 엄경영: 어디 어느 당하고요?

◇ 신율: 그거 왜 개혁미래당인가요? 

◆ 엄경영: 개혁미래당은 이제 좀 저는 합당은 어렵다고 보고요. 지금 총선 구도는 일여 사야 구도로 재편됐다. 사실상, 그러니까 일여는 국민의힘이고 사야는 이제 민주당, 정의당, 개혁미래당, 개혁신당 이렇게 이렇게인데 여기에 새로운 선택이 남아 있잖아요.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그런데 여기하고 이준석 개혁신당하고 아마 합당 논의가 상당히 이제 진척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신율: 전 의원 새로운선택하고?

◆ 엄경영: 물론 이제 새로운 선택이 이낙연 개혁 이낙연 주도 개혁미래당하고도 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은 이제 신당을 전반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세력이 이준석의 혁신당이니까 그쪽이랑 저는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신율: 기호 3번 받을 정당이 출연할까요?

◆ 엄경영: 저는 지금 이제 민주당이 현재 166석인데 여기서 이제 예를 들어서 한 30명, 하위 20%는 30명이 넘잖아요. 이분들 중에 저는 상당수가 개혁미래당에 입당할 거라 봅니다.

◇ 신율: 그러면 그쪽이 3번 받겠네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거기가 3번일 가능성이 크고 그다음에 이제 이준석 개혁신당, 또 정의당 이런 순으로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 엄경영: 고맙습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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