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난데없이 돌멩이 '휙' 코뼈 골절 날벼락…무슨 일?
"해고당한 식당 유리창 깨려고 했다"
거리에서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고등학생이 새총으로 쏜 돌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경찰이 새총을 쏜 30대 남성을 붙잡았는데, 이 남성은 자신을 해고한 식당 유리창을 깨려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학생의 머리가 뒤로 튕기듯 젖혀집니다.
괴로운 듯 얼굴을 부여잡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가 부축합니다.
잠시 뒤 경찰이 도착합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6시 반쯤, 서울 상계동의 한 골목에서 고등학생이 갑자기 날아온 돌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1층 가게 상인 : 갑자기 피를 엄청 흘리면서 오더니, 왜 그러냐 했더니 뭐가 튀겼대요.]
피해자는 이곳에 서 있다가 누군가가 맞은 편 옥상에서 새총으로 쏜 물체에 맞았습니다.
경찰은 돌멩이를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습니다.
사건 직전 맞은 편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해고한 식당의 유리창을 깨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2층에 있는 식당 유리창을 겨눴지만 빗나간 돌이 벽에 맞고 깨지면서 피해 학생의 얼굴로 날아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학생이 돌에 맞은 줄도 몰랐던 A씨는 다시 새총을 쏴 식당 유리창도 깨뜨렸습니다.
학생은 코뼈 골절과 근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정모 군/피해자 :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당할 수도 있다 좀 두렵다. 사람을 만나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숨이 안 쉬어지거나.]
경찰은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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