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1조 소각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1.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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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미래 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섰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늘리면서도 1조원 이상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31일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41조8957억원, 영업이익 2조870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3기 주주환원 정책(2023~2025년) 첫해를 맞아 1조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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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배당금도 11% 늘려
작년 영업익 13% 늘어 2.8조

삼성물산이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미래 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에 나섰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늘리면서도 1조원 이상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31일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41조8957억원, 영업이익 2조870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5%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0조997억원(-5.1%), 영업이익 6270억원(-1.1%)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 부문(매출 19조3100억원·영업이익 1조340억원) △상사 부문(매출 13조2660억원·영업이익 3600억원) △패션 부문(매출 2조510억원·영업이익 1940억원) △리조트 부문(매출 3조5740억원·영업이익 1940억원)이 골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선 기술 역량을 확보해 동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선 해외 투자를 통해 소싱·재처리·생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삼성물산은 3기 주주환원 정책(2023~2025년) 첫해를 맞아 1조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보통주 780만8000주와 우선주 전량을 소각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도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배당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에는 관계사 배당수익 60~70%를 지급하는 정책 내에서 최대 지급률을 적용했다"며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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