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부모님 이혼에 힘들었던 학창시절…김완선, 힘 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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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소라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이겨낸 원동력으로 가수 김완선을 꼽았다.
이 영상에서 이소라는 슈퍼모델이 되기 전, 김완선을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소라는 "청소년 시절 완선 씨는 저한테는 제 삶의 길을 인도해준 롤모델"이라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세월이 흐르고 정화랑 '댄스가수 유랑단' 같이 하는 걸 본 거다. 내가 먼저 정화한테 '나 완선 씨 보고싶다'고 했다"고 먼저 동갑내기 김완선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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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소라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이겨낸 원동력으로 가수 김완선을 꼽았다.
3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소라는 슈퍼모델이 되기 전, 김완선을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소라는 "호텔에서 패션쇼 하는데 그때 완선 씨가 초대 가수였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 근처 숲을 걷고 있는데 너무 멋진 여자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 요정 같은 여자가 숲속을 걷고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저는 완전 광팬이었다. 거의 신도였다"며 "열광하고, 모든 걸 수집하고 책받침까지 만들었다"며 김완선을 향한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도 기억나는 데, 머리를 묶고 하얀색 티셔츠에 청 멜빵바지를 입었는데, 멜빵 한쪽을 풀고 있었다. 센스있다 싶었다. 그때 그 패션은 지금도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망사 패션에 사자머리 하고 춤을 추는데 따라할 수도 없는 패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랑 동갑이더라. '와, 저 친구는 뭘까. 알고싶다' 싶었다. 완선 씨를 봤을 때 고독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완선은 "남들은 '백치미'라고 얘기할 때 날 '고독미'라고 얘기해주지 않았나. 그때 난 정말 고독했다.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 혼자만 아는 거였는데 화면 밖에서 그런 모습을 봐준 게 신기하다"고 고마워했다.
이소라는 "청소년 시절 완선 씨는 저한테는 제 삶의 길을 인도해준 롤모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학창시절이 조금 힘들었다. 부모님이 이혼도 하시고, 그 과정에 혼자 공원에서 하루 종일 이어폰 꽂고 노래를 들었다. 그걸 버티고 이길 수 있었던 건 완선 씨 노래가 있어서다. 그게 힘이 됐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김완선은 "그런 이야기들이 나는 제일 감동이고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내가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그때는 모르고 내가 (음악이) 좋아서 했는데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고 하면 너무 좋다"며 뭉클해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 김완선과 함께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 덕에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이소라는 "세월이 흐르고 정화랑 '댄스가수 유랑단' 같이 하는 걸 본 거다. 내가 먼저 정화한테 '나 완선 씨 보고싶다'고 했다"고 먼저 동갑내기 김완선에게 다가갔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나와 동갑인 동료들을 만난 적도 별로 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랑 세 명이서 밥 먹고 술마시고 한 게 내 인생에 처음이었다"고 기뻤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소라가 내 팬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뭉클해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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