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부 학폭 가해자 검찰 송치... 프로야구 단장 아들은 빠져
구동완 기자 2024. 1. 31. 20:03
서울 강남의 한 유명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서울의 모 고등학교 3학년생인 A군과 같은 학교 야구부원인 B군과 C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각각 A군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등)와 A군 어머니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명예훼손)를 받는다.
가해자 3명 중 1명으로 지목돼 논란이 된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 아들은 불송치됐다.
지난해 5월 A군은 같은 학년 야구부원 3명에게 구타와 반인륜적 발언이 섞인 폭력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조사한 서울시교육청은 “입증할 자료가 없어 학폭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A군 측은 교육청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해 8월 단장 아들을 포함한 가해 학생 3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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