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실수해도 동료 있어…들어가서 부수자”

이현용 2024. 1. 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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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적인 승리 뒤엔 주장,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어떤 말로 팀을 뭉치게 했는지 들어보시죠.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 원정팬으로 가득한 경기장.

주장 손흥민이 경기 직전 동료들의 전투의지를 자극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실수해도 동료들이 있어 뒤에. 그거 믿고 우리 가서 쟤네 조용히 시켜 주자고.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들어가서 부수자고. 파이팅!"

손흥민의 솔선수범은 승리의 밑거름이었습니다.

6년전 아시안게임 때 동료의 페널티 킥을 차마 보지 못 해 등을 돌렸던 손흥민.

주장이 된 지금은 강심장이 됐습니다. 

부담스러운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승리의 물꼬를 텄습니다. 

조별리그에서도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마지막 훈련 때도 승리에 대한 믿음을 공유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내일 경기 끝나고 우리가 웃으면서 다시 호텔에 돌아오는 생각들을 항상 하면서 이 팀을 위해서 쏟아붓자고. 그러면 진짜 장담하는 데 우릴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어."

웃으면서 숙소로 돌아가자는 손흥민의 말은 현실이 됐습니다. 

8강 상대 호주는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1-2로 패했던 팀입니다. 

당시 23살이던 손흥민은 후반 동점골을 넣었지만, 연장전 끝에 패배했습니다.

손흥민에게 그때의 눈물을 씻을 기회가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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