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있는 권리 추구한 클롭, 매우 독일인답다!"…리버풀 전 감독, "미리 통보한 이별, 충격이 아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대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별을 선언했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리버풀이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최소 앞으로 1년 동안은 축구에서 떨어져 있겠다고 선언했다. 휴식시간을 가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2015녀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해 리버풀의 '한'이었던 EPL 우승을 이끌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일궈냈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열었다. 자연스럽게 클롭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클롭 감독과의 이별,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클롭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감독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과거 리버풀에서 UCL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 셀타 비고 감독은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클롭다운 선택이라는 거다.
베니테즈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클롭의 이별 발표는 충격적이지 않다. 이 행동은 매우 독일인답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니테즈 감독은 "클롭은 내 친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클롭을 잘 알고 있고, 클롭에 대해 긍정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 클롭은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또 리버풀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왔다. 클롭은 자신이 원할 때 떠날 수 있는 권리를 얻었고, 그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롭은 구단이 재정비할 시간을 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매우 독일인다운 모습이다. 미리 통보를 했기 때문에 충격을 받을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베니테즈 감독은 클롭이 떠나더라도 리버풀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리버풀은 잘 해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좋은 감독이 오면 좋겠다. 앞으로 리버풀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라파엘 베니테즈 셀타 비고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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