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3평 아파트·60년 된 국산차가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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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올해 5선에 도전하는데요.
후보자 재산공개를 하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재산은 23평 아파트와 60년 된 국산차 두 대 뿐이다.
'서민 코스프레'일까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최근 신고한 6년 간의 소득은 우리 돈으로 약 10억 원.
부동산은 더 소박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23평의 소형 아파트가 전부입니다.
자동차도 소련 시절인 1960년 대 생산된 차 2대와 2009년형 SUV와 트레일러가 전부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러 제재를 위해 서방이 파악한 그의 재산, 266조 원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입니다.
과거 입었던 명품 점퍼, 또,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폭로한 초호화 별장과 요트값을 고려해도 믿기 어려운 내역들입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 러시아 야권 정치인]
"궁전에 얼마나 쓰였는지 최저금액을 추정해본다면 이미 1조가 들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대선 후보로 등록하면 6년 치 소득과 재산을 신고해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이틀 전 무소속으로 입후보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 공동 선거본부장 (현지시간 29일)]
"러시아 대통령 후보 인증서를 받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게 돼 큰 영광입니다. 곧 하겠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재산 신고에 대해 의문을 나타냅니다.
미국 CNN 방송은 "푸틴의 재산은 서류상으로 흔적이 없는 것들이 많다"고 보도 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인들은 공무원이 제출한 세금 신고서를 거의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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