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 14기 격추하고 전사"...美 데이비스 중령, 6·25 영웅 선정

김인한 기자 2024. 1. 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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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을 '2024년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6·25 전쟁 중 미국 공군에 배치돼 총 60차례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공로다.

데이비스 중령은 1942년 6월 미국 육군항공대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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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952년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 벌이다 전사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이 31일 우리나라 국가보훈부로부터 '2024년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을 '2024년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6·25 전쟁 중 미국 공군에 배치돼 총 60차례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공로다.

데이비스 중령은 1942년 6월 미국 육군항공대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다. 그러던 중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듬해 10월부터 제4전투요격비행단 소속으로 배치됐다. 당시 그는 중공군의 주요 증원로인 북한 신의주 상공에서 적의 공격에 아군을 엄호하는 '미그 회랑'(MiG Alley)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전쟁 기간 총 60차례 출격 임무를 통해 적기 14기를 격추하며 '하늘의 사냥꾼'으로 불렸다. UN(국제연합)군 최고 격추 기록을 보유하며 미 공군 최고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다. 데이비스 중령은 1952년 2월 F-86 전투기 4대를 이끌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의 공격을 피하는 대신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전사했다.

보훈부는 "데이비스 중령의 대담한 공격으로 적의 진형은 완전히 교란됐고 아군은 적의 도발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며 "데이비스 중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신성인 자세로 대한민국을 수호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중령은 1954년 5월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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