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규성, 호주전도 골 부탁해!"...마침내 터진 NO.9, '월클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도 방긋!

도하(카타르) = 최병진 기자 2024. 1. 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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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훈련 전에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26)의 득점포를 반겼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혈투였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이후 파상 공세를 펼치며 사우디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조규성이 터졌다. 조규성은 극적이 헤딩 동점골을 작렬시켰고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에게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고 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도 스트라이커였다. 공경수는 골이 있어야 한다. 지금도 늘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다. 어려운 순간에 득점을 해줬다. 공격수는 지나간 찬스는 잊고 그다음 찬스에서 얼마나 집중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좀 늦기는 했지만 멋있는 골을 기록해 줘서 호주전에서도 다시 득점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웃었다.

조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진수에 대해서는 “일단 김진수는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기쁘게 생각한다. 회복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활용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3백을 깜짝 카드로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3백의 경우 감독으로서 여러 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조직적으로 수비를 잘했다. 후반전에는 득점이 필요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긍정적이다. 상황에 따라 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에 관한 질문에 “선수들 컨디션을 확인해야 하고 논의도 필요하다.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다. K리그나 해외파들도 마찬가지다. 큰 대회에 나가면 휴식일이 더 짧은 대회도 있다. 프로 선수라면 피로도와 통증을 안고 생활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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