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과 지향점 아직…신중히 접근”

이슬기 기자 2024. 1. 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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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1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현역의원 3인이 이끄는 '개혁미래당'(가칭)과의 연대에 대해 "미래 공약이나 지향점을 공유받지 못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최근 이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현역 3명이 추진하는 개혁미래당의 당명을 두고서도 "무임승차"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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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1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현역의원 3인이 이끄는 ‘개혁미래당’(가칭)과의 연대에 대해 “미래 공약이나 지향점을 공유받지 못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최근 이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현역 3명이 추진하는 개혁미래당의 당명을 두고서도 “무임승차”라고 비판했었다. 특히 제3지대 신당 주도권을 두고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창나들목 사거리에서 퇴근길 시민에게 총선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함께 첫 지방 일정으로 세종과 광주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향점이 비슷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명분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합당이나 연대는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났던 적도 있어서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도 “개혁미래당이 2월 4일 창당한다고 하니 그 이후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며 “합당해보니 상상 이상으로 그 과정이 어렵고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아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다”고 했다.

지도부의 출마 관련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저희 세 사람 모두 지역구 출마를 기반으로 당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많이 내는 것은 오히려 당세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광주 군 공항 이전, 무등산 정상부 전기버스 운행,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등 지역 공약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세종에 이어 이날 광주에서도 소형화물차 라보를 직접 운전하며 송정역과 시장 일대를 돌았다. 내달 1일에는 순천을 방문, 순천 죽도봉 자락 조훈모과자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 제과점은 이 대표가 2021년 12월 국민의힘 대표로 당무를 거부하고 비공식 일정으로 찾아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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