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재혼해요. 축하해주세요"… 단호히 거절해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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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될 만한 문자 내용을 보내거나, 지인을 이용해 인터넷 주소로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접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다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문자 내용에 인터넷 주소를 기재해 상대방에게 악성코드를 심어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게 하는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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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내용, 컴퓨터로 링크 주소 검색해 자세히 확인해야"
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될 만한 문자 내용을 보내거나, 지인을 이용해 인터넷 주소로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접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다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문자 내용에 인터넷 주소를 기재해 상대방에게 악성코드를 심어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게 하는 범죄다. 이 과정에서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면, 피해액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대전에서도 스미싱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3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미싱 범죄 발생 사례는 총 35건으로, 2022년(18건) 대비 94% 급증했다.
과거보다 사기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면서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는 분석이다. 다수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문자에 담거나, 지인의 연락처를 도용, 범행도구로 이용하는 수법이 활개치고 있다.
알지 못하는 연락처로 "저희 재혼해요"라며 결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첨부하는가 하면, 지인의 연락처로 가짜 부고 소식을 전하기까지 한다.
특히 피해 대상을 특정하고, 스미싱을 통해 악성코드를 휴대전화에 심은 뒤 상대방의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을 물색해 부고, 돌잔치 등의 소식으로 추가 피해자를 낳는 식이다.
또 이 과정에서 신분증까지 도용, 피해액을 키우려는 시도도 나타나 심각성을 더한다.
휴대전화 사진첩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을 저장해 휴대전화를 새로 개설하는데 이용하거나, 공인인증서를 새로 만들어 금융·보험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서 피해액을 점차 키워나간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문자 내용과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부고, 결혼 소식을 알리는 문자에는 정확한 장소, 일시 등이 기재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스미싱의 경우 '김모 씨 부친 별세' 문구만 담긴 채로 인터넷 주소가 달린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헷갈린다면,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컴퓨터로 검색해봐야 한다. 스미싱 일당들이 사용하는 악성코드 앱은 컴퓨터 인터넷용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 OS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 후 정상 화면이 나와도 개인정보를 묻는 입력창이 나온다면, 스미싱을 의심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를 무시하려고 해도, 혹시 내 주변인의 소식일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파렴치한 범죄로, 일차적으로 문자 내용이 구체화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으로 컴퓨터 검색 창에 문자에 첨부된 URL을 검색해보면서 끊임없이 의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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