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으로 전력 보강한 중앙대, 전력 자체는 4강 이상
중앙대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한 뒤 전주와 군산, 상주를 거쳐 1차 동계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난 28일 7박8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떠났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전화통화에서 1차 동계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묻자 “김휴범의 부상이 확인되었고, 김두진도 연습경기 때 타박인 줄 알았는데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두 친구가 아쉽지만, 신입생들과 전력을 점검할 기회였다”고 답했다.
중앙대는 고등학교와 연습경기에서 압박수비로 완벽하게 압도했다. .
양형석 감독은 “가용인원 폭이 넓어졌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도 되지 않을까 판단했다”며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야 하지만, 1차 전지훈련에서는 평균적인 경기를 하면 (선구들이) 2쿼터 이상 기용될 가능성이 없다. 경기 체력도 올릴 겸해서 풀코트로 수비를 올렸다. 생각 외로 선수들이 잘 뛰었다. 전술로 리그에 반영할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묻자 양형석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좀 더 세밀하게 확인을 해야 하고, 선수들도 적용을 해야 한다”며 “운영 폭도 다르게 구상해서, 선수 구성 등 여러 가지를 적용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중앙대 신입생은 고찬유(190cm 삼일고), 김민근(198cm 양정고), 도현우(183cm 상산전자고), 서정구(200cm 휘문고), 서지우(200cm 배재고), 정세영(186cm 부산중앙고), 정현석(184cm 인헌고), 진현민(193cm 전주고) 등이다. 양형석 감독은 선수들마다 제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여긴다. 앞서 언급된 가용인원이 대폭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양형석 감독은 “고등학교 때 선수들이 가진 정도의 기량을 확인했다. 대학 무대는 고등학교와 다르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한다. 재학생과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재학생들의 대체 자원으로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신입생들이 주도적으로 기용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놓고 확인한다”고 했다.
양형석 감독은 “특정 선수의 득점이 집중되는 플레이보다 여러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시도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한다. 팀 전체적으로 보면 득점 해결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지만, 개개인으로 보면 득점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조금 더 전술적으로 득점을 하기 위해 치중하는 것보다 기회면 득점을 연결하도록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 중앙대는 항상 그랬듯이 고학년들이 그 부분에서 리드해준다면 득점을 시도하고 연결하는 건 이번에는 모든 선수들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걸로 유도하려고 한다”고 했다.
중앙대 선수들은 예년보다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고 했다.
양형석 감독은 “훈련량이 적으면 좋다고 할 거다(웃음). 확인을 하고 싶은 게 있었다. 작년에는 체력에서도 준비하는 상황이 필요했다”며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되었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작년보다는 신입생과 기존 재학생들과 어우러짐을 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훈련이 선수들이 생각한 것만큼 넉넉하게 진행된 건 아니다.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 다만, 그런 분위기는 아이들이 느끼는 거 같다(웃음)”고 했다.
중앙대는 2022년에는 4위, 2023년에는 3위였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다음 자리에는 항상 중앙대가 거론된다.
양형석 감독은 “두 선수(이주영, 이강현)의 공백이 있겠지만, 충분히 그 부분을 모든 선수들이 메울 수 있다”며 “목표는 우리가 우승, 4강이라는 것보다 4강 이상의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러면 결과는 선수들의 노력만큼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유도하고 독려하려고 한다”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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