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복대금 뇌물수수' 이상익 함평군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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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건설업자로부터 수의 계약 수주 청탁 대가성 금품으로 맞춤양복 구입비를 대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군수는 지난 2020년 4월 함평군수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하수관로 정비공사 수의계약 수주를 도와달라'고 청탁한 건설업자 A씨로부터 888만 원 상당 맞춤양복 구입비를 대납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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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시스]변재훈 김혜인 기자 =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건설업자로부터 수의 계약 수주 청탁 대가성 금품으로 맞춤양복 구입비를 대납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은경)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이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양복 구입비를 대납한 건설업자 A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군수 청탁·계약 알선 명목으로 대가를 챙긴 B씨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 군수는 지난 2020년 4월 함평군수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하수관로 정비공사 수의계약 수주를 도와달라'고 청탁한 건설업자 A씨로부터 888만 원 상당 맞춤양복 구입비를 대납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이 군수에게 청탁에 대한 대가로 양복 구입비를 대신 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 군수를 소개하는 대가 명목으로 A씨에게 150만 원 상당 양복을 얻어입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군수의 양복 구입비 대납 사건을 한 차례 불송치 결정한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이 지난 2022년 12월 다시 송치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혐의 규명을 위해 1년 넘게 수사해왔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이 군수의 배우자가 연루된 수천만 원대 뇌물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간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맞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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