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전총리, 이번에는 부인과 함께 14년형 받아…전날 10년형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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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임란 칸 전 총리가 31일 부인과 함께 부패 혐의로 각각 징역 14년 형을 받았다고 그의 변호인들과 관리들이 말했다.
앞서 전날 또다른 특별 법원이 칸 전 총리에게 국가기밀 누설 혐의 유죄 판결 후 징역 10년 형을 내렸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와 그의 부인 부쉬라 비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받은 보석과 시계 등의 국가 선물을 개인적 보관의 부정 이득 혐의로 3주 전에 기소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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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2월8일 총선 앞둬…칸은 출마 자격 박탈돼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 뉴시스] 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의 임란 칸 전 총리가 31일 부인과 함께 부패 혐의로 각각 징역 14년 형을 받았다고 그의 변호인들과 관리들이 말했다.
앞서 전날 또다른 특별 법원이 칸 전 총리에게 국가기밀 누설 혐의 유죄 판결 후 징역 10년 형을 내렸다.
이날의 유죄와 형량 선고는 2022년 4월 총리 실격 후 칸에게 내려진 세 번째 유죄 및 징역형이다. 파키스탄은 2월8일 총선을 치른다.
칸 전 총리는 30일 10년형과 이날 31일의 징역형을 동시에 복역하게 된다.
칸과 그의 부인은 칸이 총리 재임시 받은 국가 선물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정부 지도자들은 이런 선물들을 받을 수는 있으나 보통 팔지는 않는다. 이럴 경우 판매 수입을 신고해야 한다.
검찰은 칸 전 총리가 외국 고위 인사 및 정부 수반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팔고도 이로 인한 수입을 올바르게 통보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칸 부부는 이날 또 각각 7억8700만 루피(280만 달러, 37억원)의 벌금을 부과 당했으며 칸은 10년 동안 공직복무 자격 박탈을 당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와 그의 부인 부쉬라 비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받은 보석과 시계 등의 국가 선물을 개인적 보관의 부정 이득 혐의로 3주 전에 기소되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무죄를 주장했다.
부인 비비는 이날 판사의 판결 선고 때에는 법정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체포를 피하기 위해 후에 법원으로 갔다. 그녀는 수감될 형무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칸 전 총리는 선고 법정에 잠깐 참석했으나 판사가 판결을 읽으려는 순간 법정을 나왔다.
칸은 의회 불신임 투표로 총리직에서 쫓겨난 뒤 곧 부패 혐의 재판에서 3년 형을 받아 아직 복역 중에 있는 셈이다. 다른 건의 추가 재판이 남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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