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김완선 "노출 안 했는데도 야하다며 출연 정지... 기성세대에 미움 사"[종합]

이혜미 2024. 1. 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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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이 노출 없이 눈빛만으로 출연 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31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37년 가수 활동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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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완선이 노출 없이 눈빛만으로 출연 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31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37년 가수 활동을 돌아봤다.

이날 김완선은 "활동 중 '고독미'가 있었다는 동갑내기 이소라의 감상에 "남들은 백치미라고 했는데 고독미라고 해준다. 그 당시 나는 정말 고독햇다. 그걸 알아주길 바란 건 아니었지만 화면 밖에서 그런 모습을 봐줬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감동한 반응을 보였다.

엄정화를 통해 이소라와 친분을 쌓았다는 그는 "나와 동갑인 동료를 만난 적도 별로 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을 먹고 술을 마신 건 거의 처음이었다. 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미친 듯이 술을 마셨다. 내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게 한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 이소라를 봤을 때 '대한민국에 저런 사람이 있다니' 싶었다. 우리 외계인끼리 만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완선은 데뷔 37년차 아티스트로 최초의 연습생 시스템을 거쳐 가수가 된 바. 김완선은 "연습생 시절에는 기상부터 취침까지 보컬, 댄스를 배우거나 인순이의 댄서 일을 하거나 했다. 데뷔 전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그게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데뷔 후에도 1, 2년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일만 하다가 시간이 갔다. 한 2년 정도 지나고 보니 '내가 원하던 가수의 삶이 맞는 건가' 싶더라. 나는 음악이 좋아서 가수가 됐고 열심히 한 건데 그때 당시 내 생활은 하루에 12번씩 같은 노래를 반복하는 거였다"면서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오늘밤'의 경우에도 녹음 과정에서 수천 번 노래를 하니 발매 전부터 질리더라. 그때는 노래 한 곡으로 1년간 활동을 했다"라는 것이 김완선의 설명.

1980년대에는 흔치 않았던 도발적인 매력으로 '눈이 무섭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그는 "난 그때 '네 눈이 더 무서워'라는 말을 듣고 웃지 않았는데 요즘 과거 영상을 보니 그런 말이 나올 만하구나 싶더라"라고 쿨 하게 말했다.

눈빛 때문에 출연 정지를 받기도 했다는 김완선은 "온몸을 다 가리는 옷을 입고 노래했는데 정지를 당했다. 요즘 말로 하면 '너 너무 섹시해서 출연 정지' 이거였다. 그 당시엔 가수들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노래를 했다. 그런데 난 웃지도 않고 째려보면서 하니 사람들이 불편해했던 것 같다. 특히 기성세대 분들이 싫어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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