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보 설치 특정업체 특혜 의혹…전 함양군수 구속 기소
강현석 기자 2024. 1. 31. 19:20
하천에 보를 설치하는 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서춘수 전 경남 함양군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31일 서 전 군수를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자재 납품 업체 대표 60대 A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또 군청 공무원과 업체 직원 등 관련자 7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관내 하천에 가동식 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에게 특정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라고 부당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의 수사요청을 받을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이달 중순께 서 전 군수를 구속했다.
검찰은“이 사건은 국민 혈세로 진행된 지역 개발사업에 군수, 공무원 등 지역 유력인사가 결탁한 지역 토착형 부정부패”라며 “공소 유지에 온 힘을 다하고 향후 지역 토착형 비리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구미 전 여친 살해한 범인, 34세 서동하 신상공개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배가 너무 고파서…” 빈집 들어가 김치 훔친 노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