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강인이도 3골 넣었는데' 무득점 日 쿠보 "바레인전 5분 만에 골 넣겠다, 이라크전 실수 안 돼" 당당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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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다케후사(22)가 이라크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이른 시간 득점을 약속했다.
이강인이 1차전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자 당시 쿠보는 "이강인은 골잡이 타입이 아닌데 '두 골이나 넣었구나'라는 놀라움이 있다. 친한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는 것이 유럽에서 일본대표팀 동료가 활약한 것과 비슷한 감정이 든다. 때문에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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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31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일본은 D조 2위, 바레인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쿠보는 지난 조별리그 1~3차전을 모두 뛰었다. 베트남과 1차전에서 경기 막판 투입되자마자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4-2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 이라크와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약 61분을 뛰었지만 이렇다할 활약 없이 1-2 패배를 지켜봤다. 3차전 인도네시아 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약 82분을 소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보는 그간 자신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차츰차츰 팀에 관여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원하는 플레이의 절반 정도가 발휘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이 나를 믿고 미드필더 중앙에 배치한다.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제 능력을 믿고 싶다"고 득점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다. 이라크전 같은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전반 5분 만에 골을 넣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쿠보와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함께 성장하며 우정을 키웠다. 2021~2022시즌엔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며 더욱 가까워졌다. 쿠보는 아시안컵 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결승전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한국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이강인을 뽑았다. 이에 이강인도 화답했다. 이강인은 "구보가 나를 뽑았으니 나도 구보를 뽑겠다. 그는 너무 좋은 선수다. 가진 능력이 많다. 함께 뛰어본 경험으로 봤을 때 세계 최고 선수가 될 선수 중 하나다"라고 칭찬했다.
현재 이강인은 대회 3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쿠보는 아직 골이 없다. 이강인이 1차전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자 당시 쿠보는 "이강인은 골잡이 타입이 아닌데 '두 골이나 넣었구나'라는 놀라움이 있다. 친한 선수가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는 것이 유럽에서 일본대표팀 동료가 활약한 것과 비슷한 감정이 든다. 때문에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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